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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Brouwerij 't IJ/브루어리 헤트 에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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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Brouwerij 't IJ/브루어리 헤트 에이

あかいいと 2017. 3. 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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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컨시어지에서 일하는 젊은 친구와 암스테르담의 마이크로 브루어리 얘기를 하다가 개인적으로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해서 찾아 가본 <Brouwerij 't IJ(브루어리 헤트 에이)>
잔세스칸스까지 가지 않고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풍차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De Gooyer(드 후이어) 풍차는 네덜란드에서 제일 높이가 높은 목조 풍차인데,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아서 들어가 볼 수는 없다.
그래도 500년 된 풍차 옆 브루어리라니, 맥주에 취하기 전에 운치에 취하게 생겼네.





이제 겨우 오후 3시, 따뜻한 날씨가 아님에도 노천 테이블에 빈자리 하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다.
실내는 말할 것도 없고.





오랜 기다림과 갖은 고생 끝에 주문한 Plzen 한 잔은 2.8 EUR.
앉을 자리는 고사하고 스탠딩 테이블에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서 결국 브루어리 기념품 파는 벽 쪽에 딱 붙어 섰다.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다는 말이 이렇게 적절할 수가.





브루어리의 다섯 가지 시그니처 맥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샘플러를 마시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샘플러는 주문 불가.
이렇게 바쁘고 정신이 없는데 샘플러 주문은 안 받을 수 있다고 치고.
테이블이나 바닥에 흐른 맥주를 닦지 않은 탓에 시큼한 냄새가 진동해서, 내가 마신 맥주가 무슨 향인지 어떤 맛인지 기억이 없다.

때문에 <Brouwerij De Prael(브루어리 드 쁘라알)> 리뷰에도 적은 바 있지만 이곳보다는 드 쁘라알에 한 표.
마지막 사진은 브루어리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패키지인데 6병에 13.00 EUR. 차라리 병맥주를 사서 호텔에서 마셨으면 오히려 좋았을까 싶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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