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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Amsterdam Cheese Company/암스테르담 치즈 컴퍼니

あかいいと 2017. 3.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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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공부하면서 사는 동안 먹을 치즈의 절반은 먹은 것 같고, 그래서 치즈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프랑스.
때문에 큰 기대 없이 테이스팅이나 할까 해서 지나는 길에 들러본 <Amsterdam Cheese Company(암스테르담 치즈 컴퍼니)>



그런데 이 가게, 둘러보니 치즈가 한 종류 뿐이다.
한국에서 고다 치즈라 부르고 이곳에서 하우다 치즈라고 부르는 Gouda.





페스토, 파프리카, 와사비, 루콜라 등 다양한 맛이 첨가된 치즈가 있지만, 그 역시 고다 치즈.



어떻게 한 종류의 치즈로 매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
자세히 살펴보면 숙성 기간에 따라 치즈 중간에 둘러 있는 띠의 색이 다르다. 짧게는 4개월부터 길게는 36개월까지.
270/480/960 gram으로 잘라 팔고, 자르지 않은 홀 치즈는 16kg.

그리고 더 자세히 살펴보니 고다 치즈 외에 고트 치즈도 몇 종류 있기는 하다.
카운터 뒤쪽 선반에는 잼과 머스타드도 있고, 아몬드가 들어간 무화과 케이크와 스트룹 와플도 살 수 있다.



맥주와 같이 먹을 치즈 과자와 24개월 숙성된 Van Gogh 고다 치즈 270 gram 구입.



이것저것 시식해봤지만 1년이 안 된 고다는 확실히 가벼운 느낌이고, 36개월 숙성한 고다는 코에서도 치즈 냄새가 뿜뿜할 정도로 무겁달까.
14개월, 24개월 숙성한 고다가 딱인데, 마침 반 고흐 뮤지엄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포장도 예쁜 24개월 고다 치즈 당첨.
이 고다에서는 소금 알갱이 같은 것이 씹히는데, 소금이 아니고 치즈가 숙성되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결정이니 염분 걱정은 넣어두시라.



구제역 때문에 유제품 반입이 까다로워져서 저 치즈 한 덩이도 자진신고 하면서 노심초사했건만, 알고 보니 신고만 하면 5kg까지는 갖고 올 수 있다고.
270 gram 아껴 먹느라 고생 중인 이런 새가슴 같으니.



암스테르담에 네 군데 지점이 있는데, 암스테르담 꽃시장인 Bloemenmarkt을 거쳐 Leidsestraat 지점에 들러보는 동선을 추천.
지점 위치 확인은 홈페이지에서. http://www.amsterdamcheesecompany.com/en/st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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