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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DoubleTree by Hilton Hotel Sukhumvit/더블트리 바이 힐튼 수쿰윗(수쿰빗) + Rung Rueang Pork Noodle/룽르엉 돼지고기 국수 본문
[방콕] DoubleTree by Hilton Hotel Sukhumvit/더블트리 바이 힐튼 수쿰윗(수쿰빗) + Rung Rueang Pork Noodle/룽르엉 돼지고기 국수
あかいいと 2023. 2. 9. 15:00딱 하루 묵고 부모님 만나서 파타야로 넘어갈 거라 <Rung Rueang Pork Noodle(룽르엉 돼지고기 국수)>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예약한 <DoubleTree by Hilton Hotel Sukhumvit(더블트리 바이 힐튼 수쿰윗/수쿰빗)>
다이아몬드 멤버라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생색은 있는 대로 내더니, 저층에서 고층으로. 그런데 6년 만에 다시 와서 그런가, 이 좁은 방도 반갑고 난리.
과일 대신 과일 모양 앙금 화과자. 과일은 씻고 깎고 잘라야 해서 손도 안 대는데 이런 센스 너무 좋잖아.
특별할 것 없는 욕실에 특별한 드라이어. 머리 길이가 중단발 이상이면 다 아는 이 드라이어의 위대함.
드라이어로 한 번, 목욕 가운 없는 걸로 두 번 놀래키는 더블트리. 항상 잠옷을 싸서 다니는 나 같은 여행자는 상관없지만, 목욕 가운으로 잠옷을 대신하는 스타일이라면 꽤나 당황스러울 듯. 아니면 이 방에만 없는 것인가.
바미 사왕에서 지옥의 매운맛 에그누들을 먹고 홧홧해진 속을 누그러뜨리러 들린 Dee lite(디 라이트).
맥주, 와인, 칵테일에 조니 워커 레드 라벨까지 마실 수 있지만,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수완나품 공항에 나가야 하는 알쓰는 콜라로 웰컴 드링크 쿠폰을 날립니다.
다음 날 아침, 방에서 여명이 보이길래 얼른 운동복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일출은 바닷가에서나 보는 건 줄 알았는데 꽤 멋있는 빌딩 숲 일출. 아무도 없는 짐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땀을 뺐으니 아침 먹으러 가봅시다.
룽르엉에서 아침 먹을 목적 하나로 예약한 더블트리. 진짜 걸어서 1분 컷.
어차피 읽을 수도 없는 간판은 무쓸모. 미슐랭 빕 구르망* 마스코트만 아니면 그냥 지나쳐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허름한 동네 국수 가게.
똠얌 국물+에그누들+돼지고기 조합으로 미디움 사이즈 70밧. 전날 바미 사왕의 스트레스와 에그누들의 한을 여기서 푸는구나 싶은 맛.
이때 똠얌 비빔까지 먹어야 했는데, 점심도 있고, 출국 전 호텔도 지척에 있는 하얏트 플레이스 수쿰윗(수쿰빗)이라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한 그때의 나를 매우 치고 싶은 심정. 역시 지나간 끼니는 돌아오지 않아.
돼지고기를 푸짐하게 넣은 에그누들에 대만족하고 방으로 올라가기 전, 커피 한 잔 하려고 들어간 조식당.
내 기억 속의 더블트리는 다른 곳인가. 아침 뷔페에 콜드 컷 무슨 일. 더블트리에 조식 포함이라면, 아침 식사는 여기에서, 룽르엉은 점심 때 가는 것을 권장.
갖고 있는 글로벌 호텔 멤버십 4개 중에 힐튼은 거의 버린 카드지만, 3천 밧대 방콕 호텔 중에서는 위치로 보나 F&B로 보나 더블트리가 제일 나은 아이러니.
올해 내 멤버십 우선순위는 하얏트 > IHG > 메리어트 > 힐튼인데, 심지어 올해부터 조식을 아예 없애버린 <Hyatt Place Bangkok Sukhumvit(하얏트 플레이스 수쿰윗/수쿰빗)>. 바로 옆 골목이라 룽르엉이 가깝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가.
*Michelin Bib Gourmand(미슐랭 빕 구르망): : Since 1955, the guide has also highlighted restaurants offering "exceptional good food at moderate prices," a feature now called "Bib Gourmand". They must offer menu items priced below a maximum determined by local economic standards. Bib (Bibendum) is the company's nickname for the Michelin Man, its corporate logo for over a 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