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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울루와뚜] Alila Villas Uluwatu Bali/알릴라 울루와뚜 발리 비추천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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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울루와뚜] Alila Villas Uluwatu Bali/알릴라 울루와뚜 발리 비추천 후기

あかいいと 2023. 6.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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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백만 원 이상 하는 풀빌라에 다녀와서 후기를 쓰면 사진만 봐도 다시 가고 싶고 신나는 것이 정상인데, 불호 포스팅을 찌려니 사진 셀렉하는 것부터가 스트레스.
스압이 예상되는 불호 글에 앞서 성격 급한 분들을 위한, 특히 신혼여행 리조트를 찾고 있는 분들을 위한 한줄평: 알릴라 울루와뚜는 믿고 거르세요.

 

하얏트 글로벌리스트에게 제공되는 카테고리 7 무료 숙박권이 6월 중 만료되고, 마침 인도네시아 휴일도 있고 해서 무료 숙박권으로 1박, 포인트로 2박, 총 3박 예약한 <Alila Villas Uluwatu Bali(알릴라 빌라스 울루와뚜 발리)>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알릴라 울루와뚜가 몰디브 파크 하얏트와 같은 하얏트 카테고리 7이라는 점.

 

이제 겨우 4줄 썼는데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지만, 심호흡 한번하고 체크인.
업그레이드나 스페셜 어메니티가 따로 없더라도 "글로벌리스트(메리어트에서는 앰버서더, IHG/힐튼에서는 다이아몬드)인 너의 로열티에 감사한다. 우리 호텔/리조트를 선택해 줘서 고맙고, 불편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GM이나 듀티 매니저가 나와서 인사하지 않은 곳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너무 심플하게 열쇠 주고 체크인 끝.
그때는 '카테고리 7쯤 되니 글로벌리스트가 널리고 널렸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응대 매뉴얼도 없는 듯.

알릴라 울루와뚜 리뷰에서 질리도록 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인 풀 & 오션뷰. 왜냐하면 정말 이게 전부니까요.

 

직접 보면 할 말을 잃는 메인 풀. 14 헥타르, 140,000 제곱미터, 4만여 평 리조트 부지에 메인 풀 사이즈 실화입니까.

 

하얗고 하얀 로비동에서 나와

통곡의 계단을 오르면 또 하얗고 하얀 빌라 단지.

드디어 입실.
실제보다 방이 훨씬 더 커 보이는 하얀 석재 마감으로 문틈이 뜨는 곳이 없어서 모기나 벌레 걱정은 덜 한 편. 뎅기열 경험자라서 예약 때부터 하도 모기 얘기를 많이 했더니, 전자 리퀴드, 스프레이, 향, 기계는 물론이고 몸에 뿌리는 기피제까지 완비.
하지만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될 리가. 올 초 파타야에서 방콕 공항 가는 길에 1박 했던 방콕 하얏트 플레이스 베딩도 이보다는 나았던 것 같은데..게하에서나 볼 법한 이 린넨 무슨 일이죠? 그래도 미리 요청한 메모리폼 베개는 갖다 놓은 걸 보니 이 리조트에서 열일하는 건 하우스 키핑뿐.

알릴라 우붓, 알릴라 망기스도 이렇더니, TV 사이즈가 작은 건 알릴라 브랜드 아이덴티티인가. 침대에 누우면 넷플릭스 자막이 잘 안 보일 만큼 방 크기에 비해 한참 작은 TV.

방에서 보이는 풀뷰. 풀빌라니까 수영장이 있고, 햇빛이 좋으니까 파란 물색에 1초 정도 "와-" 하다가도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경기도 가평 어디에 있는 풀빌라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바다 실종. 대체 무슨 생각으로 울루와뚜 절벽에 바다도 안 보이는 이런 구조의 빌라를 지은 건지. 옆집 식스 센시즈 울루와뚜랑 비교되는 건 당연하고, 인도양 일출이 모닝콜이었던 꼬마네까 풀빌라는 알릴라 반의반 값.

 

(L) Six Senses Uluwatu Bali/식스 센시즈 울루와뚜 발리 ㅣ (R) Komaneka at Keramas Beach/꼬마네까 앳 끄라마스 비치

온갖 인하우스 음료 사이에 꾸라꾸라 맥주를 넣어놓은 시도는 좋았으나 아일랜드 에일이 아니라서 실패한 미니바.
웰컴 푸드로는 코코넛 마카롱, 바나나칩과 체크아웃하는 날까지 바꿔주지도 채워주지도 않았던 과일. 물론 '웰컴' 푸드니까 체크인 때 주고 안 줄 수도 있지만, 1박에 2백만 원 가까이 받는 리조트에서 이런 서비스는 신선할 지경.
매일 새 과일로 바꿔주는 건 기본이고, 좋아하는 과일을 체크해서 턴다운 때 그 과일만 추가로 더 가져다 놓는 센스를 발휘하는 세인트 레지스를 직전 5일 동안 겪고 왔더니 더 극명한 대비.

알릴라 울루와뚜의 유일한 장점은 일출이 멋진 요가 데크에서 매일 아침 요가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었지만, 매일같이 웨딩이나 프라이빗 이벤트로 요가 데크는 아예 접근 불가. 첫날 오후 혼자서 몸풀기라도 안 했으면 요가 데크에 발도 못 붙여볼 뻔.

실제 요가는 선셋 카바나에서 소파와 테이블을 옆으로 치우고 좁아터진 공간에서 겨우 진행. 햇빛 쨍할 때 사진으로는 저렇게 멀쩡해 보였는데, 요가하면서 보니 말도 못하게 지저분한 선셋 카바나의 소파와 테이블.

프라이빗 이벤트가 많은 건 요가 데크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뜩이나 쥐코딱지만 한 공용 공간에 외부인들이 득실하고 행사 소음이 방까지 들린다는 것.
그리고 모처럼 석양이 예뻤던 저녁, 메인 풀과 선셋 카바나를 점령한 외부 중국인 단체에 결국 날아가버린 머리 뚜껑.

 

거기에 더해, 리조트 바로 옆 Savaya(구 옴니아) 비치 클럽의 뚬칫뚬칫 뿌잉뿌잉뿌잉~하는 소리가 자정까지 방에서도 들리고, 12시에 음악이 꺼지면 클럽에서 빠져나가려는 차들의 클랙슨 소리가 15분 정도 이어지는 악몽. 그 정도면 리조트에서 당연히 민원이 들어가겠죠? 하지만 클럽이랑 리조트 오너가 같은 사람이라 클레임은 무쓸모.

 

수백만 원 써서 묵고 있는 인하우스 게스트에 대한 배려는 찾아볼래도 찾아볼 수가 없고, 외부 손님, 단체 행사 끌어들여 피해나 안 주면 다행인 상태. 체크아웃 후 작성하는 투숙 평가에 죄다 1점을 줘도 누구 하나 연락하는 사람도 없다는 게 참 씁쓸.
안다즈 발리(카테고리 4)나 그랜드 하얏트 발리(카테고리 2) 서비스의 반의반도 못 한 알릴라 울루아뚜(카테고리 7!!) 상태를 보고 있자니, 믿어도 될까 싶은 하얏트 카테고리 분류 기준. 이와중에 파크 하얏트 몰디브보다 비싼 알릴라 울루와뚜라니..하얏트가 미쳐가는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불호 포스팅은 식음료 후기에서 계속-

 

[발리/울루와뚜] Alila Villas Uluwatu Bali - food and beverage/알릴라 울루와뚜 발리 식음료 비추천 후기

리조트 내에 음식점은 웨스턴 레스토랑 Cire(시레), 인도네시안 레스토랑 the Warung(더 와룽), Sunset Cabana Bar(선셋 카바나 바), 이렇게 세 곳이고, 조식은 시레에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지만, 크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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