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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안 바조] 타악타나 라부안 바조 식음료 후기 3편(간식 및 음료)/TA’AKTANA Labuan Bajo - food and beverage(Snack) 본문
[라부안 바조] 타악타나 라부안 바조 식음료 후기 3편(간식 및 음료)/TA’AKTANA Labuan Bajo - food and beverage(Snack)
あかいいと 2025. 3. 6. 10:30일주일 먹부림으로 아침과 저녁 식사를 따로 나눠서 글을 두 개나 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풀 바에서 먹은 간식, 마이가 칵테일 바의 선셋 리추얼, 커피 로스터리 리뷰로 드디어 마지막 포스팅 가보자고!
타악타나 라부안 바조 식음료 후기 1편(조식편)
매일 아침 식사는 7시부터 11시까지 메인 빌딩에 있는 레스토랑 Leros(레로스)에서. 메인은 단품 주문 방식(알라까르떼)이고, 베이커리, 샐러드, 콜드 컷, 요거트와 과일 등 세미 뷔페도 운영.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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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타나 라부안 바조 식음료 후기 2편(레스토랑 저녁 식사)
타악타나 리조트 내 레스토랑은 인터내셔널 레스토랑이자 조식당인 Leros(레로스)와 인도네시안 레스토랑 Umasa(우마사), 일식당 Taba Robata(타바 로바타)까지 세 군데. 그리고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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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l Bar(풀 바)
타죽을 듯한 햇빛에 태닝하는 서양인들은 정오쯤 나왔다가 들어가고, 3-4시쯤 가면 항상 아무도 없어서 빌라 수영장만큼이나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었던 메인 풀. 기본 제공되는 물과 물수건, 웰컴 드링크.


코코넛이나 하나 마셔볼까 싶어서 받아본 풀 바 메뉴 첫 장에서 햄버거/나초+빈땅 맥주 2병을 IDR 399K에 파는 프로모션 발견. 알쓰에게 낮맥은 무리라서 코코넛으로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오케이.
하루는 더블 패티로 소고기 단백질 꽉 채운 햄버거와 코코넛. 또 하루는 생아보카도와 디핑 소스가 아니라 진짜 치즈를 녹여서 올린 나초 한 사발과 코코넛. 둘 다 너무 맛있어서 하나만 꼽을 수가 없군요. 코코넛이 너무 커서 한 번에 두 통을 다 마시기엔 무리. 한 통은 냉장고에 맡겨뒀다가 방에 돌아갈 때 갖고 가도 됩니다.



Maiga! Cocktail Bar(마이가! 칵테일 바)
제티에 있는 칵테일 바는 리조트 선셋 스팟 중 하나. 매일 오후 5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선셋 리추얼로 인하우스 게스트에게 칵테일/목테일과 카나페 제공.

발리의 웬만한 럭셔리 호텔/리조트보다 술 종류가 다양하고, 고급 주종도 많이 있어서 내심 놀란 마이가 컬렉션. 자카르타 웨스틴 호텔 루프탑 바, Henshin(헨신) 출신 믹솔로지스트가 만드는 칵테일은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이 꽤 감각적이라서 평이 좋은 듯.

타악타나는 어딜 가나 물수건이 디폴트. 기본 제공하는 옥수수 튀김과 양념 땅콩이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계속 집어먹으면 계속 리필해주는데, 둘 다 고칼로리라 덮어놓고 먹다 보면.. 휴..


노란빛을 띠는 건 무알코올 칵테일, 살굿빛, 연보랏빛을 띠는 건 Sophia라는 로컬 리쿼를 베이스로 하는 알코올 칵테일. 칵테일 자체는 특별하지 않지만, 매일 다른 카나페를 맛보는 것이 더 큰 재미.







사실 선셋 리추얼은 선셋이 8할이라, 건기에는 칵테일이 아니라 붉은 하늘에 취할 듯.


Coffee Roastery(커피 로스터리)
하루에 커피를 4-5잔씩 달고 살면서 생긴 지리한 두통 때문에 카페인을 끊고 일주일 뒤에 온 라부안 바조. 그런데 리조트 내에 이렇게 훌륭한 로스터리가 있을 줄이야. 열흘은 커피를 완전히 끊고, 열흘이 지난 뒤부터는 드립 커피 한 잔 정도 마시는 건 괜찮다고 해서 11일 차에 바로 달려간 로스터리.




이 로스터리가 특별한 이유는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귀한 커피빈이 있다는 것과 플로레스섬 각 지역 커피 농가에 적정 가격을 지불하고 커피를 수급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한다는 것.

해발 고도 1,200m 자연에서 커피를 수확해 마을 전체가 먹고 산다는 Wae Rebo(와에 르보) 커피빈이 귀하고 비싼 건 알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커피빈은 Colol Juria(쫄롤 주리아). 100g당 커피빈 가격은 달라도, 드립 커피는 모두 IDR 75K. 그래서 첫날은 가장 귀하다는 Wae Rebo(와에 르보)와 Colol Juria(쫄롤 주리아), 다음날은 바리스타 추천으로 Colol Yellow Caturra(쫄롤 옐로우 카투라)와 Sokoria(소꼬리아) 주문. 개인적인 원픽은 맛과 풍미가 다른 커피에 비해 훨씬 다양한 와에 르보.

이렇게 장장 일주일간의 먹부림 정리 끝.
이번엔 인도네시안 레스토랑 Umasa(우마사)에 제대로 꽂혀서 일식당 Taba Robata(타바 로바타)도 한 번 겨우 가고,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Leros(레로스)에서는 조식 말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 메뉴를 못 먹어 본 것이 조금 아쉽다. 레로스 파스타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다음번엔 우마사 한 번 덜 가고, 파스타를 먹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