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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본점은 PIK에 있고, 올해 초 에 오픈한 신생 스시야 . 요즘 자카르타는 우기 중의 우기라 웬만하면 외식을 안 하지만, 마침 아슈타 몰에 볼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일요일 런치 예약. 세노파티 로비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있긴 한데 희한하게 눈에 띄지 않는 위치 선정. 심지어 문까지 닫혀있으면 영업하는지 마는지 모를 지경. 스시 카운터가 있는 방이 두 개 있고, 방마다 10석 정도.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스시에 금칠을 했어도 허겁지겁 삼키기 바빴을 텐데, 이날 예약자가 많지 않아 다른 일행과 한 좌석씩 비우고 앉을 수 있어서 나로서는 참 다행. 자, 이제 코스를 시작해볼까. 유즈 코쇼 올린 시마아지가 베스트. 조갯살이 올라간 다섯 번째 스시부터 뭔가 이상하기 시작. 피조개(Akagai)라면서..
스시 오마카세 의 점심 코스가 만족스러워서, 야와라 그룹에서 하는 이자카야 도 방문.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역시나 주말 예약은 만만치 않다. 마치 아무도 없는 식당인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건 브레이크 타임 직전 마지막 테이블을 예약했기 때문. 남들 다 밥 먹고 나갈 때 라스트 오더로 먹고 나오기 시전. 어둑어둑하고 야키토리 냄새 가득한 이자카야를 생각했는데, 웨스턴 브런치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이 분위기 무엇인가요.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모찌 푸아그라를 시작으로, 배고픈 자가 시간 제한에 걸렸을 때 어떤 대참사를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주문량. 뇌를 거치지 않은 주문은 바라 치라시(밥)+새우튀김롤(밥)을 낳고.. 자카르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돈가츠 산도까지. 메뉴에는 치킨가츠 산도만 있으..
팬데믹 이전 같을 수는 없지만, 이제는 외식도 사부작사부작. 가능하면 방으로, 안되면 구석으로, 문 여는 시간에 가서 다른 손님 오기 전에 먹고 나오기 등등 이게 외식인가 싶다가도 설거지 안 하는 걸로 만족. 야와라 그룹은 자카르타에서 일식 바베큐 , 스시 오마카세 , 이자카야 이렇게 레스토랑 세 곳을 운영한다. 다들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곳들이지만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예약하려면 밥 먹을 계획을 2-3주 전부터 세워야 할 정도. 그 어렵다는 예약에 성공해서 점심으로 스시 오마카세를 먹으러 가봅니다. Sequis Tower 정문에서부터 헤매다 겨우 찾은 레스토랑 입구. 찾아올 테면 찾아와봐라 수준. 오마카세는 스시 카운터에서 셰프가 건네주는 스시를 바로 받아먹어야 제맛인데, 다른 사람과 붙어서 밥 먹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