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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청담동] 한식 다이닝 정식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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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올해까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린 뉴욕 <Jungsik(정식)> 임정식 셰프의 청담동 <정식당(Jungsik Seoul)>
2008년 오픈한 청담이 뉴욕보다 먼저라 이렇게 수식을 다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1층은 Jungsik Bar, 2층과 3층은 정식당. 홍콩에서 온 친구들과의 오붓한 자리를 위해 3층 Private room 예약.
점심은 Choice menu 4코스 5만 원, 5코스 8만 원, Tasting menu 8코스 15만 원 가운데 선택 가능.
4코스는 해산물과 육류 요리 중 택일, 5코스는 해산물과 육류 요리가 모두 나오는 차이인데, 홍콩 친구들이 모든 요리를 다 맛보고 싶다 해서 5코스 주문.
다섯 가지 아뮤즈 부쉬 등장. 연어 무스콘, 오미자 가스파쵸, 감자 맛탕, 불고기 고로케, 무엇이었는지 생각이 안나는 마지막 녀석.
살짝 비린 맛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 두 번은 먹고 싶지 않은 연어 무스콘. 나머지는 맛있게 먹었다.
에피타이저로는 문어와 맛있는 구절판.
문어도 간이 되어 있고 고추장 아이올리 소스까지 더해져서 조금 짰지만, 마시고 있던 샴페인과는 잘 어울린다. 한마디로 훌륭한 안주.
참치 뱃살을 포함한 9가지 재료를 밀전병 대신 김에 올려먹는 정식당 버전의 구절판. 사워 크림과 참치 뱃살은 의외로 괜찮은 조합.
황새치덮밥과 성게비빔밥 중에 사진은 성게비빔밥 밖에 없는데, 입맛에 더 잘 맞았던 건 황새치덮밥.
홍콩 친구들은 (새송이)버섯인 줄 알고 먹었다는 황새치에 김치볶음밥 베이스라 담백하고 깔끔.
메인 요리는 이제부터 시작.
제주에 살 때는 감흥 없이 먹었는데, 입안에서 바스락바스락 씹히는 날 선 껍질 튀김이 '주옥'같은 옥돔.
보리밥에 젓갈, 그 위에 구운 농어를 얹어 황태 국물을 더한 요리.
담백한 콩소메 같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온갖 바다 맛이 총출동해서 결국 다 못 먹었다. 이 조합에 젓갈만 없었어도 맛있게 먹었을 듯.
해산물 요리 먹었으면 육류 요리를 먹을 차례. 이때쯤부터 5코스는 무리였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양도 양이지만, 너무 기름진 투뿔등심이 문제. 한국인들이 유독 마블링에 집착한다는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니었나 보다.
부드러운 양. 방아잎과 생강으로도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육류 요리는 반도 먹지 못한 채 모두 실패했고, 홍콩 친구들은 일찌감치 포크를 내려놓으며 "배가 불러서"라고 했다.
디저트는 인스타그램 핫템 돌하르방과 청담파이.
우리 모두 돌하르방 사진을 정성껏 찍고, 청담파이 맛에 two thumbs up!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식사, 쁘띠 푸르로 드디어 마무리.
미슐랭 가이드 서울 편이 나와서 외국인 관광객들로 더 붐비기 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이었고,
홍콩 친구들이 가고 싶으니 예약해달라고 부탁한 곳이기도 해서 평소보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대한 만큼 만족하지는 못한 <정식당(Jungsik Seoul)>에서의 첫 식사.
그렇지만 메뉴가 바뀌기도 하고, 몇몇 요리는 다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어서 한 번의 방문으로 속단하기보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2008년 오픈한 청담이 뉴욕보다 먼저라 이렇게 수식을 다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1층은 Jungsik Bar, 2층과 3층은 정식당. 홍콩에서 온 친구들과의 오붓한 자리를 위해 3층 Private room 예약.
점심은 Choice menu 4코스 5만 원, 5코스 8만 원, Tasting menu 8코스 15만 원 가운데 선택 가능.
4코스는 해산물과 육류 요리 중 택일, 5코스는 해산물과 육류 요리가 모두 나오는 차이인데, 홍콩 친구들이 모든 요리를 다 맛보고 싶다 해서 5코스 주문.
다섯 가지 아뮤즈 부쉬 등장. 연어 무스콘, 오미자 가스파쵸, 감자 맛탕, 불고기 고로케, 무엇이었는지 생각이 안나는 마지막 녀석.
살짝 비린 맛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 두 번은 먹고 싶지 않은 연어 무스콘. 나머지는 맛있게 먹었다.
에피타이저로는 문어와 맛있는 구절판.
문어도 간이 되어 있고 고추장 아이올리 소스까지 더해져서 조금 짰지만, 마시고 있던 샴페인과는 잘 어울린다. 한마디로 훌륭한 안주.
참치 뱃살을 포함한 9가지 재료를 밀전병 대신 김에 올려먹는 정식당 버전의 구절판. 사워 크림과 참치 뱃살은 의외로 괜찮은 조합.
황새치덮밥과 성게비빔밥 중에 사진은 성게비빔밥 밖에 없는데, 입맛에 더 잘 맞았던 건 황새치덮밥.
홍콩 친구들은 (새송이)버섯인 줄 알고 먹었다는 황새치에 김치볶음밥 베이스라 담백하고 깔끔.
메인 요리는 이제부터 시작.
제주에 살 때는 감흥 없이 먹었는데, 입안에서 바스락바스락 씹히는 날 선 껍질 튀김이 '주옥'같은 옥돔.
보리밥에 젓갈, 그 위에 구운 농어를 얹어 황태 국물을 더한 요리.
담백한 콩소메 같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온갖 바다 맛이 총출동해서 결국 다 못 먹었다. 이 조합에 젓갈만 없었어도 맛있게 먹었을 듯.
해산물 요리 먹었으면 육류 요리를 먹을 차례. 이때쯤부터 5코스는 무리였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양도 양이지만, 너무 기름진 투뿔등심이 문제. 한국인들이 유독 마블링에 집착한다는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니었나 보다.
부드러운 양. 방아잎과 생강으로도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육류 요리는 반도 먹지 못한 채 모두 실패했고, 홍콩 친구들은 일찌감치 포크를 내려놓으며 "배가 불러서"라고 했다.
디저트는 인스타그램 핫템 돌하르방과 청담파이.
우리 모두 돌하르방 사진을 정성껏 찍고, 청담파이 맛에 two thumbs up!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식사, 쁘띠 푸르로 드디어 마무리.
미슐랭 가이드 서울 편이 나와서 외국인 관광객들로 더 붐비기 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이었고,
홍콩 친구들이 가고 싶으니 예약해달라고 부탁한 곳이기도 해서 평소보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대한 만큼 만족하지는 못한 <정식당(Jungsik Seoul)>에서의 첫 식사.
그렇지만 메뉴가 바뀌기도 하고, 몇몇 요리는 다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어서 한 번의 방문으로 속단하기보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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