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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Neon Pigeon/네온 피죤

あかいいと 2016. 10.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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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 중식당이나 골동품점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힙하고 트렌디한 맛집들이 차이나타운에 많이 생겨나는 중이고, 그중에서도 금발의 외국인들에게 핫한 모던 이자카야 <Neon Pigeon(네온 피죤)>
Keong Saik Road를 따라 오르막길 끝까지 올라오면 하얀 건물이 있는데, 간판이 없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



입구에 분홍분홍한 네온 비둘기 한 마리가 전부. 저 비둘기를 못 찾아서 코앞에서 헤매기도.





출입문에 "PULL"이랑 같은 크기 글씨로 <Neon Pigeon(네온 피죤)>이라고 써놓다니.



그래도 내부에는 온 벽에 비둘기 그래피티가 도배되어 있어 맞게 찾아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자카야답게 알코올은 대부분 일본에서 공수한 니혼슈가 많고, 주문한 술에 따라 컵을 매칭해주는데, 희귀하고 다양한 니혼슈보다 더 반가운 녀석을 발견했다.
HITACHINO NEST White Ale. 일명 부엉이 맥주.
한국에서 아예 못 구하는 맥주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구하기가 어렵고, 오늘 주문한 음식들과 딱 맞는 페일 에일.





이날의 비극은 바로 이 참치 타다끼를 먹으면서, 맛은 있는데 양이 적은 곳이구나라고 생각했을 때부터.
Herb crusted tuna tataki (S) 16 SGD/(L) 30 SGD.



두툼한 베이컨을 넣어 볶은 방울양배추. 겉이 살짝 탄 녀석들은 한 꺼풀 떼고 먹으면 그만.
Crispy Brussels sprouts (S) 15 SGD/(L) 28 SGD.

그리고 오른쪽은 Barbecued pork shoulder.
10월 중 Chope으로 예약하는 매일 선착순 2 테이블에 한해 샘플러로 제공, 원래 메뉴에는 3~4인분 240 SGD.
파우더 퍼프보다 더 보들보들하고 부드러운 빵 안에,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돼지고기 바베큐와 상추쌈, 파채 그리고 김치. 다음번에 오면 샘플러 말고 꼭 본 메뉴를 시켜서 먹겠습니다.



치킨 허벅지살 타레 구이, 지금껏 먹어본 닭에 대한 편견을 깨는 새로운 닭고기. 사진으로만 보아도 느껴지지 않나요 믿을 수 없는 촉촉함이.
Tare roasted chicken thigh (S) 17 SGD/(L) 32 SGD.



젓가락으로 집어들었을 때 일단 돼지고기 비주얼이 아니어서 놀라고, 입에 넣었을때 기름지지 않아서 놀라는 포크 찹.
Korubuta pork chop 38 SGD.





2명 기준 스몰 플레이트를 7~8개 시키면 되고, 스몰과 라지는 양으로 두 배 차이라는 주문 가이드가 있는데,
사장님 대체 얼마나 대식가여야 2명이 스몰 플레이트 7~8개를 먹을 수 있는겁니까.
2명이서 스몰 플레이트로 5개 정도면 기분 좋을 정도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싱가포르에서 살게 된다면 내 월급의 상당 부분을 털어갈 것이 확실해 보이는 <Neon Pigeon(네온 피죤)>
온라인 예약은 여기에서. https://book.chope.co/booking/?rid=neonpigeon1505npg&source=chope.co.cms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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