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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냐짱] Lanterns/랜턴스

あかいいと 2017. 5. 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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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일본인, 러시아인 할 것 없이 나트랑(냐짱)에 오면 한 번쯤은 들러보는 듯한 베트남 음식점 <Lanterns(랜턴스)>
해도 떨어지지 않았고 저녁 먹기 좀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 한껏 기대하면서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봅니다.



하늘이 더 어둑해지자 천막을 걷어주는데, 하늘이 어두워질수록 랜턴이 예뻐 보이는 효과가.



Beck's(벡스) 생맥주 한 잔 19,000 VND, 한국 돈으로 1천 원도 안 되는 가격.
하지만 김이 다 빠져버려서 오히려 돈 주고 시킨 게 아까운 꼴이 되어버린 맥주.



맥주는 날씨가 워낙 더워서 어쩔 수 없었을 거라 치고,
Homemade spring roll(Chả Giò): glass noodles, mushrooms and carrots, pork or shrimp all wrapped in a light spring roll pastry 67,000 VND.



Shaking beef(Bò Lúc Lắc): lightly wok tossed, tender cubed beef pieces served with tomato, sautéed onions and capsicum 99,000 VND.
Claypot(Kho Tộ) shrimps: an authentic Vietnamese dish, consisting marinated meat slowly cooked in a clay pot with caramelized with onions, herbs, spices 99,000 VND.





Rice noodle soup(Phở) with beef 47,000 VND.



Chicken in a coconut(Gà Dừa): sautéed thinly sliced chicken pieces with mixed vegetables and coconut milk, served in a fresh coconut 102,000 VND.





메뉴명과 가격만 적어놓고 이렇다 할 코멘트를 달지 않은 이유는 정말 할 말이 없기 때문.
집이나 음식점에서 직접 만드는 짜조를 먹어본 적이 있다면 절대 믿지 않을, 홈메이드라는 설명이 무색한 짜조와 마가린 냄새 때문에 끝까지 못 먹은 보룩락, 심지어 소고기는 몇 조각 들어있지도 않아서 더 당황.
캬라멜라이징한 양파에 어떻게든 묻어보려던 조미료 맛이 입안을 온통 텁텁하게 만드는 새우 클레이팟.
그나마 양심적이었던 쌀국수 말고는 먹고도 먹은 것 같지 않았던 저녁 식사.
이런 맛인데도 레스토랑 밖에는 대기 인원으로 북적인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조화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트립어드바이저 영향이 아닐까.
더 놀라운 건 나트랑 랜턴스에 다녀와서 안 좋은 소리를 쓰는 사람이 나뿐인가 싶을 정도로 칭찬 일색인 블로거 리뷰들.
이 맛은 도무지 호불호의 영역은 아닐 것 같지만 너무 압도적 다수가 나트랑 맛집이라고 하니 직접 가서 판단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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