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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냐짱] LIVIN collective/리빈 콜렉티브

あかいいと 2017. 5. 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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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서 찾아낸 가장 보물 같은 장소, 들어가서 앉기도 전에 입구에서부터 반해버린 곳.
레스토랑 겸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한 <LIVIN collective(리빈 콜렉티브)>



건물 앞마당은 노천 레스토랑으로, 건물 1층은 로컬 편집샵, 2층은 포토 스튜디오로 운영.
33~4도를 오가는 땡볕 더위에 에어컨 없는 노천에서 밥이 넘어갈까 했는데, 사각지대 없이 돌아가는 대형 선풍기 덕분에 웬만한 실내보다 시원하게 식사 가능.



사장님과 푸드 트럭.
사장님은 베트남 사람이라기보다 일본 사람에 더 가까운 느낌, 네이티브 영어 발음 그리고 매너. Manners maketh man. 응?



레스토랑 한쪽에 장작을 때는 그릴이 있고, 고기에 온도계를 꽂아 확인하는 모습까지 직접 볼 수 있으니 더 믿음이 간다.



그리하여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와 구운 파인애플이 한 도마 푸짐하게.
4시간 슬로우 스모크드 립과 치킨을 참나무 그릴에 한 번 더 구워주니 맛이 없을 리가 있나.
BBQ Intro: Rib tips, mixed sausages, quarter chicken, and your choice of 2 sides 400,000 VND.



맛있는 BBQ가 맥주를 부를 때, 무엇을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3종 샘플러를 주문하시라.
Pasteur street beer flight: try all 3 PSBC flavors 130,000 VND.
왼쪽에서부터 Coffee porter(6.8%), Jasmine IPA(6.5%), Passionfruit wheat ale(4%).

<Pasteur street brewing Co. Saigon(파스퇴르 스트리트 브루잉 컴퍼니 사이공)>에서 받아오는 크래프트 비어인데, 이 맥주가 정말 물건 오브 더 물건.
호치민의 힙한 레스토랑 대부분이 이 브루어리 맥주를 갖다 판다고 할 정도. 호치민에서 브루어리 본점에 다녀온 포스팅은 다음 번에-



역시 샘플러는 샘플러일 뿐. Coffee porter 한잔 더 주문.



커피 원두는 달랏의 <K'Ho Coffee(커 커피)>에서.
좋은 음식에 대한 사장님 정성이 뻗쳐서인가, 단 것을 싫어하는 나도 이곳의 카페 쓰어다는 인정.




건물 1층은 로컬 디자이너, 사진가, 아티스트들이 만든 제품들을 구경하고 살 수 있는 편집샵.



제품 퀄리티가 어마어마하고,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베트남 물가 대비 비싼 것이 아니라, 원화로만 계산해봐도 한국보다 절대 저렴하지 않다.



그리고 편집샵 한편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두 개 있는데, 식사는 할 수 없고 음료만 가능.
조용하고 에어컨 바람도 시원해서인지, 커피 마시면서 맥북 켜놓고 작업하는 외국인들이 제법 드나드는 코워킹 스페이스 같은 곳.





음식 맛있고 맥주 훌륭하고 커피까지 완벽한 <LIVIN collective(리빈 콜렉티브)>
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라 내 집에 온 손님처럼 환대하는 사장님 부부와 생김새는 물론 겁 많은 것까지 우리집 강아지와 똑 닮은 초코 푸들이 한 가족.
특별한 파티나 공연을 열기도 하는데, 그런 날 아니면 특별히 예약이 필요 없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 중.
홈페이지도 있지만 페이스북에 더 많은 소식이 올라오니 둘러보시길. https://www.facebook.com/LIVIN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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