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ell travelled
[발리/사누르] 2080 Burger x Cibo! Pasta House Sanur/2080 버거 x 치보 파스타 하우스 사누르 본문
[발리/사누르] 2080 Burger x Cibo! Pasta House Sanur/2080 버거 x 치보 파스타 하우스 사누르
あかいいと 2024. 12. 20. 10:30햄버거집들이 넘쳐나는 발리에서 브리스킷 버거로 유명해진, 특히 서양 관광객이 많은 Canggu(짱구)와 Uluwatu(울루와뚜)에서 빵 떠서 자카르타에 역진출한 2080 Burger(2080 버거)가 드디어 사누르에도. 사누르점은 특이하게 덴파사르에 있는 Cibo! Pasta Lab(치보 파스타 랩)과 콜라보해서 2080 Burger x Cibo! Pasta House Sanur(2080 버거 x 치보 파스타 하우스 사누르)로 오픈. 그래서 다른 지점과는 로고도 다르고 매장 분위기도 아주 다르다.
이 집의 시그니처는 브리스킷이니까 첫 주문은 메타버스 버거로, 묻고 더블로 가! 브리스킷만 더블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패티와 치즈도 다 두 장씩. 육식주의자인 나라도 이건 좀 무리수. 맛은 있는데 양이 질리게 많아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 거기다 밀 패키지로 감튀에 음료까지 시켜버린 나야 엎드려뻗쳐.
다음날엔 저녁 먹고 산책길에 들러서 치킨버거 하나만 가볍게 포장. 주문할 때 매운 버거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고, 호텔로 돌아오는 동안 버거 속 닭튀김이 눅눅해졌지만 그래도 맛있었던 파이어 드래곤.
브리스킷을 꼭 빵에 껴서 먹으란 법은 없으니까, 고기만 따로 300g 주문하고 파스타를 먹기로 했어요. 빵이 없으니까 오히려 고기가 잘 들어가고, 브리스킷만 시켰을 때 나오는 핸드컷 감튀는 밀 패키지에 껴서 나오는 감튀와는 비교 불가.
아라비아따나 까르보나라나 소스가 담백하고, 생면이라 식감도 쫄깃쫄깃. 핀스 비치 클럽 가는 길에 있던 단독 매장을 폐업하고, 2080 버거와 콜라보 레스토랑으로 사누르에 오픈한 거라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파스타 맛집.
얘네는 PDF 메뉴에도 없는 신메뉴.
신선한 토마토와 부라타 치즈 조합은 실패할 확률 제로. 그런데 Costoluto Fiorentino(꼬스또루또 피로렌티노) 토마토를 발리에서 보게 될 줄이야. 치보 셰프가 이탈리아 사람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찐이다!
모짜렐라 페스토 멜트 파니니 샌드위치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젤라또도 추천.
버거만 파는 집이었으면 한두 번 가고 말았을 텐데, 브리스킷만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파스타와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어서 가고 또간집.
그리고 매장에 사장님이 계셨다면 한 번쯤은 물어보고 싶었던, 김치 버거 이름인 Jung Kook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Jung Kook인가요.
58MB라 업로드도 안 되는 메뉴 PDF 파일은 여기서 확인. https://drive.google.com/file/d/1gL9R1mqPImaTRQYEYz9AkdAgta1gL0Pe/view?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