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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터키의 유혹 [카파도키아-그린 투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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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룬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호텔에서 20분 정도 선잠을 자고, 9시 반부터 다시 그린 투어 시작!
전날 레드 투어를 함께 했던 가이드 Serkan을 만나 <Goreme Panorama(괴레메 파노라마)>로.
말그대로 괴레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포인트인데,
풍경은 파노라마였으나, 손에 익지 않은 EOS 550D를 아무리 만져봐도 파노라마 기능을 못찾아서 사진은 실패.
악마나 재난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질투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반사해 불행을 막아준다는 이블 아이가 주렁주렁-
로마의 박해를 피해 그리스도교인들이 숨어 살았다는 카파도키아에는 200여 개의 지하 도시가 있다.
그린 투어로 방문하게 되는 지하 도시는 <Derinkuyu(데린쿠유) Underground City>
안에서 길을 잃을 위험이 있어 가이드를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지하 도시 내부 사진은 찍어온 것이 없는데,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어 이곳이 부엌, 저곳이 포도주 창고이지, 공간 변별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성인 남성은 허리를 굽혀도 지나기 어려울 만큼 좁고 낮은 통로와 작은 동굴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이곳에,
은신했던 사람들이 자그마치 2만 명.
사람답게 사는 삶까지 포기하게 만드는 종교에 대한 믿음을 나는 끝내 공감할 수 없었다.
영화 <스타워즈>를 촬영했던 곳으로 더 유명한 <Ihlara(으흘라라) Valley>
<Selime Monastery(셀리메 수도원)>까지 3.5km 정도를 걷게 되는데,
트래킹 때문에 그린 투어가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천천히 마주하는 자연은 또다른 감동이다.
물론 평지 3.5km가 아니어서 트래킹이 끝날 때쯤 다리에 힘이 풀릴 수 있으니 미리 체력을 길러서 가는 편이 좋겠다.
긴 트래킹을 마치고 <Uchisar Pigeon Valley>로 돌아오면 그린 투어 끝.
카파도키아에서는 비둘기 배설물을 포도밭 비료로 사용했는데, 이때문에 바위에는 조그마한 비둘기집이 빼곡하다.
그런데 벌룬 투어가 성행하고 난 뒤로는 비둘기들이 사라져버려서 개체수가 많지 않다고.
그린 투어는 지하 도시 투어가 반, 계곡 트래킹이 반이라 레드 투어에 비해 사진이 많지 않다.
게다가 카파도키아에 직접 가보기 전에는 블로그 사진을 보아도 그곳이 그곳이라 별 감흥이 없었던 탓에,
사진으로 스크롤 압박이나 주느니 꼭 한번 다녀오기를 권할 수 밖에.
괴레메 첫날, 항아리 케밥 먹으러 옆마을까지 갈뻔했던 우리에게 괴레메 최고라며 Serkan이 추천한 맛집 <DiBEK(디벡)>
관광객이 전부인 이곳에서 배짱 좋게 예약 손님만 받는 레스토랑의 항아리 케밥은 얼마나 맛있을지.
테라스에 사람들이 제법 북적거리는 <KALE TERASSE(칼레 테라스)> 발견.
모르는 동네에서 밥을 먹을 때에는 먼저 먹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것이 Pottery Kebab(항아리 케밥).
토기 안에 케밥을 넣어 조리한 뒤, 손님이 보는 앞에서 항아리 가운데를 톡 쳐서 열어준다.
들어간 고기 종류(양고기, 쇠고기, 닭고기)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17.5~19.5 TL 정도.
일반적인 케밥과는 달리 자작한 국물이 특징, 약간 카레 같은 느낌.
그리고 터키식 피자라고도 부르는 Pide(피데)도.
역시 토핑에 따라 가격은 9~11 TL 선, 우리가 시킨 카파도키아 피데는 11 TL.
항아리 케밥도, 피데도 정말 맛있었지만, 이날 저녁식사는 카파도키아산 와인이 메인-
터키에서도 카파도키아 와인은 워낙 유명한 편이라 이스탄불이나 면세점에서도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날 마신 카파도키아 와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보통은 레드 투어 프로그램에 와이너리 방문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때 시음을 해보고 괜찮은 와인이 있다면 한 병 사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전날 레드 투어를 함께 했던 가이드 Serkan을 만나 <Goreme Panorama(괴레메 파노라마)>로.
말그대로 괴레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포인트인데,
풍경은 파노라마였으나, 손에 익지 않은 EOS 550D를 아무리 만져봐도 파노라마 기능을 못찾아서 사진은 실패.
악마나 재난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질투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반사해 불행을 막아준다는 이블 아이가 주렁주렁-
로마의 박해를 피해 그리스도교인들이 숨어 살았다는 카파도키아에는 200여 개의 지하 도시가 있다.
그린 투어로 방문하게 되는 지하 도시는 <Derinkuyu(데린쿠유) Underground City>
안에서 길을 잃을 위험이 있어 가이드를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지하 도시 내부 사진은 찍어온 것이 없는데,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어 이곳이 부엌, 저곳이 포도주 창고이지, 공간 변별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성인 남성은 허리를 굽혀도 지나기 어려울 만큼 좁고 낮은 통로와 작은 동굴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이곳에,
은신했던 사람들이 자그마치 2만 명.
사람답게 사는 삶까지 포기하게 만드는 종교에 대한 믿음을 나는 끝내 공감할 수 없었다.
영화 <스타워즈>를 촬영했던 곳으로 더 유명한 <Ihlara(으흘라라) Valley>
<Selime Monastery(셀리메 수도원)>까지 3.5km 정도를 걷게 되는데,
트래킹 때문에 그린 투어가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천천히 마주하는 자연은 또다른 감동이다.
물론 평지 3.5km가 아니어서 트래킹이 끝날 때쯤 다리에 힘이 풀릴 수 있으니 미리 체력을 길러서 가는 편이 좋겠다.
긴 트래킹을 마치고 <Uchisar Pigeon Valley>로 돌아오면 그린 투어 끝.
카파도키아에서는 비둘기 배설물을 포도밭 비료로 사용했는데, 이때문에 바위에는 조그마한 비둘기집이 빼곡하다.
그런데 벌룬 투어가 성행하고 난 뒤로는 비둘기들이 사라져버려서 개체수가 많지 않다고.
그린 투어는 지하 도시 투어가 반, 계곡 트래킹이 반이라 레드 투어에 비해 사진이 많지 않다.
게다가 카파도키아에 직접 가보기 전에는 블로그 사진을 보아도 그곳이 그곳이라 별 감흥이 없었던 탓에,
사진으로 스크롤 압박이나 주느니 꼭 한번 다녀오기를 권할 수 밖에.
괴레메 첫날, 항아리 케밥 먹으러 옆마을까지 갈뻔했던 우리에게 괴레메 최고라며 Serkan이 추천한 맛집 <DiBEK(디벡)>
관광객이 전부인 이곳에서 배짱 좋게 예약 손님만 받는 레스토랑의 항아리 케밥은 얼마나 맛있을지.
테라스에 사람들이 제법 북적거리는 <KALE TERASSE(칼레 테라스)> 발견.
모르는 동네에서 밥을 먹을 때에는 먼저 먹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것이 Pottery Kebab(항아리 케밥).
토기 안에 케밥을 넣어 조리한 뒤, 손님이 보는 앞에서 항아리 가운데를 톡 쳐서 열어준다.
들어간 고기 종류(양고기, 쇠고기, 닭고기)에 따라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17.5~19.5 TL 정도.
일반적인 케밥과는 달리 자작한 국물이 특징, 약간 카레 같은 느낌.
그리고 터키식 피자라고도 부르는 Pide(피데)도.
역시 토핑에 따라 가격은 9~11 TL 선, 우리가 시킨 카파도키아 피데는 11 TL.
항아리 케밥도, 피데도 정말 맛있었지만, 이날 저녁식사는 카파도키아산 와인이 메인-
터키에서도 카파도키아 와인은 워낙 유명한 편이라 이스탄불이나 면세점에서도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날 마신 카파도키아 와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보통은 레드 투어 프로그램에 와이너리 방문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때 시음을 해보고 괜찮은 와인이 있다면 한 병 사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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