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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홍콩에서 페킹 덕(베이징 덕) 레스토랑을 추천하라면 단연 인터컨티넨탈 홍콩 호텔 로비에서 결혼식장과 연회장을 지나 안쪽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 중간쯤 가서 여기가 아닌가하고 포기하지 마시길. 인터컨티넨탈 홍콩 호텔의 레스토랑답게 어느 자리에서도 빅토리아 하버뷰가 한눈에. 정말 야경이 아름다운데 다른 테이블은 다 식사 중이고 빈 곳이 옆 테이블 뿐이어서..사진에서는 아쉬운 대로 테이블 너머 창가를 주목. 은 옥을 참 많이 쓰는 듯. 식기와 이쑤시개 함까지는 그렇다 쳐도 메뉴 커버도 옥이라 참 무거운 메뉴판. 식전 스낵으로 제공되는 호두 강정. 판다면 구매 의사 100% 아니 200%. 쌀로 만든 차가운 면에 닭고기와 오이채를 얹어 참깨 드레싱을 버무린 아뮤즈 부쉬. 차갑게 식힌 닭고기의 비린 ..
2015년까지 미슐랭 1스타였다가 2016년 별을 하나 더 추가해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린 마음에 드는 몇몇 곳만 줄곧 다니고, 웬만해선 새로운 곳을 시도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씨티 오브 드림즈에는 발 들일 일이 없었는데, Jade라는 이름에 솔깃하기도 하고 "worth a detour"라니 애써 찾아가 보기로. 씨티 오브 드림즈 2층,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대륙의 스케일. 입구에서 리셉션 데스크까지도 한참, 거기서 테이블까지는 더 한참. 마카오 과학기술대학교(Macau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한의학 연구팀과의 콜라보로 요리에 한약재를 쓴다 하고, 인테리어에도 한약재 서랍을 모티브로 활용. 대리석 복도와 그 복도를 따라 세워져 있는 자개 조형물...
2010년 미슐랭 가이드 마카오 편에 등장한 이후 올해까지 매년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매캐니즈 음식에 지쳐서 광동 요리가 먹고 싶어 찾았을 때는 미슐랭 레스토랑인 줄 몰랐고, 이후 마카오에 갈 때마다 일정 내에 한두 번은 꼭 들리게 되는 곳. 미슐랭 타이틀 유무와는 상관없이, 훌륭한 딤섬과 최고의 차슈, 완벽한 산라탕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포시즌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답게 서비스도 흠잡을 데가 없다. 탱글탱글한 통새우에 오독오독 씹히는 죽순이 들어있어,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식감의 하가우. Steamed shrimp dumplings with bamboo shoot 4 pcs 72 MOP. 포슬포슬한 빵 안에 달콤하고 짭조름한 돼지고기 품은 차슈바오. S..
2013년부터 올해까지 홍콩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리스팅 되었음에도 평판에 비해 예약이 쉬운 중식 레스토랑 애드미럴티 역 퍼시픽플레이스에서 실내로 연결된다고는 하는데, 엄한 엘리베이터 타고 한참 헤매다가 결국 밖으로 나온 다음 아일랜드 샹그리라 호텔 발견.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서 퍼시픽플레이스로 나오면서 보니 애초에 초행자는 찾아갈 수 없는 길이었던 것. 어렵게 도착한 입구부터 실내까지 온통 붉은색과 금색으로 "여기가 중식당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인테리어. Let's dig in! 생강의 향과 맛이 강하게 올라오는 썸머 팰리스의 하가우. 생강은 개인 취향인지라 호불호는 있겠으나 통통한 새우가 입에 쏙 들어오는 순간 행복하가우. Steamed fresh shrimp dumplings 4 pcs 80 ..
2011년 미슐랭 3스타, 2012년부터 올해까지 홍콩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에 리스팅된 해피 밸리 지역에서 40년 이상 영업을 하다가 침사추이 Miramar Mall(미라마 몰)로 이전했다. 광동 요리 전문점이고, 드라이에이징 립과 게딱지 요리가 시그니처. 하지만 역시 점심에는 딤섬.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검은 젓가락의 비밀. 저렇게 가운데 놓지 않고 색깔이 다른 젓가락을 한 사람에 두 벌씩 주는 경우도 있는데, 하나는 덜어먹을 때 쓰는 젓가락, 하나는 먹을 때 쓰는 젓가락. 개인적으로 굴소스는 좀 텁텁한 느낌이어서 언제나 애정하는 갈릭 초이삼. Poached seasonal vegetable with garlic in broth 138 HKD.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여간하면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