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홍콩맛집 (14)
Life well travelled
홍콩 일정이 라스트 미닛에 수정되어 , 등에 급하게 예약을 들이대 보았으나 모두 실패. 그렇다고 일정 내내 딤섬에 중식만 먹다 올 수도 없는 노릇. 그러다 찾은 곳이 미슐랭 1스타 모던 비스트로 오픈하자마자 2016년 홍콩 미슐랭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도 그럴 것이 Mandarin Oriental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Philippe Orrico가, 미슐랭 2스타 출신 치즈 마스터, Grand Hyatt Hong Kong 출신 소믈리에, 미슐랭 3스타 출신 믹솔로지트와 만든 레스토랑이 바로 위치는 다소 엄한 곳에 있으니 Central(센트럴역)에서 잘 찾아가 봅니다. 홍콩 날씨는 동남아 스콜보다 더 변덕스러워서 한여름 같다가도 안개만 끼면 온몸에 한기가 들 정도로 으슬으슬하니 위에 걸칠 옷은 필..
관광객 모드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면서 사천요리를 즐길 때 가는 곳이 이라면, 입술에서부터 불 붙는 정통 사천요리를 먹고 싶을 때에는 으로. 게다가 사천요리 전문점으로는 유일무이한 홍콩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이고,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과 같은 건물에 있다. 사천요리 음식점 아니랄까봐 각종 고추를 한가득 쌓아놓았는데 그 매운맛이 상상되어 입구에서부터 침이 고인다. 붉은 색이 주를 이룬 내부 인테리어, 패왕별희를 연상케 하는 그림 한가운데 두보의 시. 주문한 적 없어도 나중 계산서에 前菜 또는 Snack이라고 등장하는 반찬이 무려 30 HKD. 우리나라 반찬 같아보여서 물리지 않았는데, 매워서 코끝이 찡한 무 한 조각 먹어보고는 바로 후회. 테이블에 놓기 전에 물리지 않으면 젓가락을 대지 않아도 과금..
샤오롱빠오와 생선탕수 때문에 홍콩에서 꼭 들리게 되는 상하이 요리 레스토랑 2013년까지 미슐랭 2스타였다가 2014년부터 올해에도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으로 마크되었지만, 샤오롱빠오만큼은 미슐랭 3스타 만큼(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다 더) 훌륭하다. 소소하지만 귀여운 서비스. 가방은 여기에 앉혀(?)주세요. 요리는 다양하게 딤섬은 小籠包(샤오롱빠오)면 충분. 딤섬피에서 밀가루 씹히는 맛이 전혀 없고, 따로 넣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꽉 찬 육수. Steamed pork dumplings 4 pcs 52 HKD. 새콤달콤한 소스와 고소한 잣이 듬뿍 올라간 생선탕수. 가격은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Market Price(시가)'지만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가격이 평소보다 정말 비쌀 때에는 매니저가 와서 슬쩍..
아쿠아 레스토랑 그룹(Aqua Restaurant Group)의 사천요리 레스토랑 자주 드나드는 홍콩이라도 이따금 관광객 기분을 내고 싶을 때나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곳. 사람들로 복닥거리는 하버에서 보는 레이저 쇼도 그 나름의 맛이겠으나 나처럼 체력이 바닥인 사람들에겐 후통을 추천. 8시에 시작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7시 50분 창가 자리를 예약하려면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후통의 시그니처 메뉴 Red Lantern 428 HKD. 홍고추 가득한 무쇠솥 안에서 닭튀김 찾기. 원래 메뉴의 풀 네임은 Red Lantern crispy soft shell crab으로 껍질째 먹는 소프트쉘 크랩이 주재료인데 "치킨"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나처럼 갑각류 껍질 알러지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