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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비행기 운항 시간은 한 시간도 안 되지만 족자카르타 신공항이 워낙 먼 곳에 있어서 시내까지 차로 한 시간 반 이상 걸리는 탓에 자카르타 집에서 족자카르타 숙소까지 도어 투 도어 5시간. 기차로는 빨라도 6시간 반이 걸린 데서 오로지 비행기만 생각했는데, 그 6시간 반을 누워갈 수 있다면 해볼 만할 것 같아서 이번에 도전! Ticketing우리나라 코레일톡 앱처럼 Access by KAI(PT. Kereta Api Indonesia) 앱에서 Stasiun Gambir(Gambir Station/감비르역) ↔ Stasiun Tugu Yogyakarta(Yogyakarta Tuga Station/족자카르타 뚜구역) 티켓 구매. 인도네시아 처음 왔을 때만 해도 기차 티켓 사려면 역에 직접 가야 했는데 세상 좋아..

올해 발표된 인도네시아 휴일은 공휴일 및 대체 휴일 포함 총 27일. 2025년 한국 공휴일 및 대체 휴일이 총 17일인 것에 비하면 많긴 많다. 역시 5대 종교의 힘인가.*Cuti Bersama: 연차 소모 권장일, 임시 공휴일, 대체 휴일 등의 개념.*1월 1일(수) Tahun Baru Masehi (양력 새해)*1월 27일(월) Isra Mi’raj (마호메트 승천일)*1월 28일(화) Tahun Baru Imlek Cuti Bersama (음력 새해 임시 공휴일)*1월 29일(수) Tahun Baru Imlek (음력 새해)*3월 28일(금) Hari Suci Nyepi Cuti Bersama (힌두력 새해 임시 공휴일)*3월 29일(토) Hari Suci Nyepi (힌두력 새해)*3월 31일-..

호텔 옆에서 우연히 발견한 분점(=가자 마다 지점)에 치여서 본점까지 찾아가 본 . 내 자카르타 생활에 Pluit(쁠루잇)이라는 동네는 가볼 일이 없을 줄 알았더니, 역시 무엇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인생. 분점은 Maxim이라는 슈퍼 안에 있고, 본점도 Boston cold storage라는 슈퍼 안에. 슈퍼 안에 식당을 오픈하는 것이 사장님의 전략인가, 아니면 슈퍼와 식당 사장님이 같은 분인가. 분점과 같은 식당이 맞나 싶게 훨씬 밝고 넓고 수족관 안에는 생물들이 꿈틀꿈틀. 중식당 아니랄까 봐 모든 식탁이 8인용이라서, 혼자 가면 저 광활한 테이블 한 개가 다 내 꺼.주문도 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담근 수저랑 팽이버섯 튀김 먼저. 싱가포르, 홍콩이나 일본에서 음식점 가면, 서비스처럼 놓고 가는데 알고..

자카르타 중식당의 환장 포인트는 '닭고기' 샤오룽바오, '닭고기' 차슈바오. 5성급 호텔 중식당도 예외 없이 No pork, No lard. 그래서 자카르타에서 중식 포기한 지 꽤 오래됐는데, 찾았다 진또배기 중식당 .처음엔 Holiday Inn & Suites Jakarta Gajah Mada(홀리데이 인 & 스위츠 자카르타 가자 마다) 근처 슈퍼마켓 구경을 갔을 뿐이고. 딤섬 쇼케이스에 Onde onde kacang merah(온데 온데 까짱 메라/팥 넣은 깨찰빵)과 커스터드 크림이 든 Bo lo bao(보로바오)가 Buy 2 Get 1이라서 '팥이랑 크림이 얼마나 들었겠나 속는 셈 치고 사보자' 했다가, 하루에 한 번은 들르게 된 참새방앗간 엔딩. 슈퍼 귀퉁이에 간이 식당도 있길래, 뜨거울 때 먹어..

체류증 이슈로 자카르타에서 잠시 호텔살이를 생각하던 중에, IHG에서 4박마다 8천 포인트 적립해 주는 프로모션에 덥석 낚여서 예약한 . 교통지옥 그 자체인 자카르타지만, 지옥에도 단계가 있다면 호텔이 위치한 올드 차이나타운은 그중에 최악. 아니나 다를까 공항에서 호텔 가는 길에 진이 쪽쪽 빠지고 기가 다 털린 채로 겨우 체크인. 스탠다드 룸을 예약했고, IHG 다이아몬드 앰버서더 혜택으로 프리미엄 룸이나 스위트 정도로 업그레이드를 예상했는데, 뜻밖의 원 베드룸 스위트 입성. 침실과 거실 공간이 널찍하고, 주방과 세탁기도 있어서 장기 투숙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싶었는데 홈페이지에서 봤던 사진과 달리 침실에 TV가 없어서 물어보니, 침실에 TV가 있는 방이 있긴 한데 3일 뒤에 옮길 수 있대서 1차 이사.그..

를 예약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이 바로 식음료. 올드 차이나타운 교통도 최악이고 근처에 이렇다 할 쇼핑몰도 없는데, 레스토랑도 하나 밖에 없대서 얼마나 쫄았는지..한국에서 소고기볶음 고추장, 참치, 햇반에 컵라면까지 바리바리 싸와서 체크인.호텔 내 유일무이한 음식점, Duta Café & Restaurant(두타 카페 & 레스토랑)에서 조식 먼저.세금 포함 USD 42.5(약 5만 8천 원)짜리 숙박에 밥이 나오면 얼마나 잘 나오겠냐고, 달걀 후라이에 식빵이나 뻑뻑하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식당 입구 베이커리 코너부터 이게 무슨 일입니까.각종 핫밀, 누들 스테이션에 롤스시까지, 4성급 호텔 조식이 이렇게 혜자스러워도 되나..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조식 덕분에 장기 투숙도 두렵지가 않아!아침 식사 시..

호텔별로 숙박 및 F&B 리뷰를 쓰면서 한 번에 모아보고 싶은 욕심에, 언젠가 리스트 정리도 해야지 해야지 미루다가 이제야 완성. 이렇게 게으른데 블로그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랍네예. 다회 투숙 여부를 넣은 이유는 가도 가도 좋다는 뜻이기 때문. 아 물론, 4번이나 갔지만 누구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은 인디고 스미냑은 예외의 경우.스테이 말고 숙박일 수로 보면, 안다즈는 소프트 오프닝 때부터 다녀서 총 30박, 알로프트 꾸따는 주로 메리어트 더블 나잇 프로모션 때 장기 숙박으로 총 30박, 센레는 갈 때마다 5박씩 25박. 지역 호텔/리조트명 다회 투숙 여부 (Stay 기준) 리뷰 링크 비고 꾸따 알로프트 발리 꾸따 @비치워크(Aloft Bali Kuta at Beachwalk) 4 https://..

포스팅 제목을 발리 사누르 추천 네일샵이라고 썼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 다녔던 그 어떤 네일샵보다 만족도가 높은 .올해 4월에 넓고 밝은 곳으로 확장 이전. 스미냑이나 짱구에 있는 휘황찬란한 네일샵에 비하면 특별히 인테리어라고도 할 게 없는데, 이사 오기 전엔 가정집 거실을 개조해서 썼던 터라 이것도 엄청난 발전.변변한 간판도 없고, 현수막도 색이 다 바래서 코앞에 두고도 못 찾았던 예전 샵의 모습.동남아에서는 네일 드릴 쓰는 곳이 드물고, 쓰더라도 잘 다루는 곳이 없어서 상처가 나거나 아플 때도 있는데, 여기는 드릴 장인 👍🏻👍🏻👍🏻컬러나 아트를 하지 않고 기본 관리만 받아도 못생긴 손이 조금 예뻐지는 느낌적인 느낌. Express manicure/pedicure 각 IDR 50K, 4,50..

네 번째 투숙 끝에 드디어 써보는 후기.자카르타 알로프트에서 봤던 희한한 구조의 협소한 방, 복도 소음으로 메리어트 계열에서 알로프트 브랜드는 기피 1순위. 발리 도착해서 다른 지역으로 가기 전에 정말 딱 잠만 잘 생각으로 예약한 알로프트 꾸따였는데, 여기를 네 번이나, 그것도 롱 스테이로 있게 될 줄이야. 형형색색 바뀌는 네온 조명은 알로프트 시그니처. 웰컴 드링크 대신 팝시클.호텔의 모든 객실 사이즈와 구조가 똑같고, 본보이 티어로 풀/가든 테라스 룸 업그레이드는 가능하지만, 조용하게 지내고 싶다면 어느 층이든 70호 이후 홀수 방으로.웰컴 달달이도 어찌나 알로프트스러운지. 초콜릿 플레이팅에 발리 지도 모양 크럼블은 진짜 굿 아이디어.입구와 침실 가벽 사이에 빈틈없이 끼워 넣은 옷장, 냉장고, 샤워..

애정했던 레스토랑 가 올해 초 급작스레 폐업해서 아쉬웠는데, 시진(영어 이름 조엘) 셰프가 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는 소식에 두 번 고민하지 않고 예약한 . 시진 셰프가 만들어서 지금 스미냑에서 가장 핫한,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는 카페 와 같은 건물에 위치. 인도네시아 친구가 카페에 웨이팅이 있다길래 사람이 많다는 걸 좀 부풀려서 말하는 줄 알았더니 실제로 평일에 땡볕에서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엄청나더라. 레스토랑 예약자는 대기와 상관 없이 입장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카페에 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카페 내부를 지나야 레스토랑으로 갈 수 있고,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카페 구경. 포도 봉봉, 칠성 사이다, 밀키스 같은 한국 음료와 오설록까지. 발리산 커피빈만 아니면 성수동 어디 카페라고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