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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12일 동안 먹고 마신 걸 정리하려니 사진만 백여 장. 그래도 내친김에 정리하지 않으면 한두 달만 지나도 뭘 먹었는지 먹은 건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나이 🤦🏻♀ 에서 소개하는 리조트 내 음식점은 7곳. Garden Cafe(가든 카페), Veranda Lounge & Bar(베란다 라운지 & 바), Salsa Verde(살사 베르데), Nampu(남푸), Pool Bar(풀 바), Pasar Senggol(빠사르 셍골), Le Petit Chef(르 쁘띠 셰프). 리플릿에 나온 순서대로 리뷰 시작- Garden Cafe(가든 카페) - 인도네시안, 아시안 어느 호텔에나 조식당이면서 룸서비스를 커버하는 메인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랜드 하얏트에서는 가든 카페가 바로 그런 곳. 메뉴의 3/4 이상이 인..
원래 World of Hyatt Globalist(글로벌리스트)는 1년 60박 기준이어서 2023년에는 Explorist(익스플로리스트)로 만족하려 했는데, 올해(2022년)만 특별히 40박 기준으로 글로벌리스트를 유지하게 해준다는 오퍼에 홀딱 넘어가 계획에 없던 12박! 발리만 코로나가 끝난 것인지, 아무리 연말이라지만 98%라는 경이로운 객실 사용률에 밀려 바로 프리미엄 스위트로 가지 못하고, 우선 일반 객실에서 1박. 일반 객실이라도 프리미엄 스위트 반 정도는 되겠지 싶었는데 이럴 수가..좁다, 좁아도 너무 좁다. 뒤늦게 찾아보니 일반 객실은 49㎡, 프리미엄 스위트는 141㎡. 2배가 아니라 거의 3배 차이. 공간이 터져있는 스튜디오형이 아니라 침실과 욕실이 현관의 오른쪽-왼쪽으로 나뉘어 있는 구..
발리를 수십 번 왔어도 꾸따-스미냑-짱구 일대는 숙소로 고려하지 않다가,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무료 숙박권도 한 장 있고, Marriott Bonvoy Ambassador도 올해로 끝이어서 도전(?). 1박만 하고 호텔을 옮기는 건 평소라면 절대 안 할 짓이지만, 블로그나 여행 카페에 워낙 호평 일색의 호텔이라 귀찮음을 이긴 기대감. 호텔 부지 대부분을 빌라촌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지, 변변한 산책로 하나 없이 메인 풀과 선베드 공간이 전부. 체크인 때 생색은 있는 대로 내더니, 가든 뷰(Wonderful Room)를 오션 뷰(Spectacular Room)로 업그레이드. 메리어트 본보이 앰버서더 n년 차에 이렇게 짠내 나는 업그레이도 얼떨떨한데, 뭔가 방 이름으로 농락당한 기분. 좋다 나쁘다 할 것..
누사두아 에 장기 숙박하러 가는 길에, 2022년 무료 숙박권 소진하러 에서 1박. 리조트와 식음료 리뷰가 몇 달 전 일이라 그 사이 리조트가 리노베이션을 했다거나 메뉴가 대대적으로 개편되었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소소하게 달라진 것들 포스팅. [발리/사누르] Andaz Bali - a concept by Hyatt/안다즈 발리 컨셉 바이 하얏트 작년 초 완공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결국 올해 4월 오픈한 Andaz는 싱가포르, 도쿄, 서울 강남 등 도심형 호텔 브랜드로 알려져있는데, 안다즈 발리는 Andaz 브랜드로 런칭한 아시아 akai-ito.tistory.com [발리/사누르] Andaz Bali - food and beverage/안다즈 발리 식음료 후기 작년 10월 첫 방문을 시작..
이 발리 최애 스파라서 수없이 드나들었어도, 에서 숙박은 처음. 5개 층을 터서 어느 층에서나 내려다볼 수 있고, 어두워지면 킬빌 세트장 같은 느낌도 나는 메인 로비. 발리 호텔 숙박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5박 동안 방이 4개 필요한 이번 워크샵은 웨스틴이 베스트 옵션. 먼저 요금이 가장 낮은 가든 뷰 디럭스룸 2개를 예약. 거기에 Suite Night Award(SNA) 10개 끼얹어 투 베드룸 패밀리 스위트 2개로 업그레이드. 방 2개를 4개로 만드는 기적을 행하사..1인당 하루 숙박 요금 10만 원으로 선방. 투 베트룸 스위트가 다른 호텔이나 리조트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웨스틴 패밀리 스위트로 결정한 이유는 메인 현관문만 같이 쓸 뿐, 디럭스룸 2개를 쓰는 것과 전혀 ..
에서 잊어서도, 놓쳐서도 안 되는 것이 바로 조식. 오랜만에 다시 와서 모든 메뉴가 기억나지 않아도, 위가 먼저 기억하는 아름다운 아침 식사. 조식당인 의 시그니처는 Egg nouvelle이라는데, 투숙객들이 시그니처로 꼽는 건 랍스터 오믈렛. 메인은 푸아그라 & 모닝 (더블) 스테이크. 랍스터 수프랑 같이 먹으면 저녁 식사 못지않게 든든한 한 끼. 뷔페에 기본 베이커리류도 훌륭하고, 와플이나 크레페, (사진 행방 불명) 크로플도 주문 가능. 조식 다섯 번에 먹은 스테이크와 랍스터만 해도 상당한데, 심지어 Marriott Bonvoy 티어로 무료라니.. 다시 한번 어화둥둥 센레야- 리조트 내에 정통 인도네시안 도 있고, 그 유명한 도 있지만, 점심과 저녁은 주로 에서. 육식주의자답게 메뉴에 있는 거의 모..
최근 발리에 가면 다섯 번 중 세 번은 에 묵고 있지만, 사실 제일 애정하는 리조트는 . 그럼에도 자주 오지 못하는 이유는 비수기에도 1박에 7-80만 원 하는 방값 때문. 부지런한 여행객들은 1-2박만 하고 다른 호텔이나 리조트로 잘도 옮기던데, 한번 체크인하면 기본 5박, 내키면 10박도 한 곳에 붙박히는 스타일이라 이번처럼 포인트로 5박 할 수 있을 때가 기회! 이 호젓한 로비에 울려퍼지는 통당통당 가믈란 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 나 세인트 레지스 고팠네? 예약한 세인트 레지스 스위트에서 오키드 스위트와 가드니아 빌라를 건너뛰고 라군 1 베드룸 풀빌라로 업그레이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주방과 메이드룸, 게스트용 화장실 별도. 지난번 방문 때는 라군 2 베드룸 빌라여서 사용한 공간보다 사용하지 ..
스시 오마카세 의 점심 코스가 만족스러워서, 야와라 그룹에서 하는 이자카야 도 방문.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역시나 주말 예약은 만만치 않다. 마치 아무도 없는 식당인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건 브레이크 타임 직전 마지막 테이블을 예약했기 때문. 남들 다 밥 먹고 나갈 때 라스트 오더로 먹고 나오기 시전. 어둑어둑하고 야키토리 냄새 가득한 이자카야를 생각했는데, 웨스턴 브런치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이 분위기 무엇인가요.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모찌 푸아그라를 시작으로, 배고픈 자가 시간 제한에 걸렸을 때 어떤 대참사를 일으키는지 보여주는 주문량. 뇌를 거치지 않은 주문은 바라 치라시(밥)+새우튀김롤(밥)을 낳고.. 자카르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돈가츠 산도까지. 메뉴에는 치킨가츠 산도만 있으..
팬데믹으로 두문불출하는 동안 급격히 살만해진 자카르타. 스테이크 전문점인데 더블 패티 치즈버거로 더 유명한 싱가포르 도 자카르타에 상륙. 그렇지 않아도 가 철수하고 스테이크 먹을 곳이 없어서 베란다에서 소고기 굽고 있었는데 이 얼마나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인지. 1층은 버거를 메인으로 하는 , 2층으로 올라가야 스테이크 하우스. 첫 방문은 대체로 추천 메뉴를 먹어보는 편. 1kg면 좀 많은가 싶었는데, 뼈 빼면 혼자 먹어도 크게 무리스럽지 않은 양과 그에 비해 아주 무리한 계산서. 스테이크 하나에 물만 마셨는데 25만 원이라니. 그래서 두 번째 방문부터는 스트립로인이나 립아이 같은 일반적인(?) 메뉴 시도. 훈제 브리스킷 볶음밥에서 신라면 스프 맛이 나는 것은 내 혀 탓이려나. 마법 스프 맛이 난다는 건..
작년 10월 첫 방문을 시작으로 벌써 네 번째 다시 오게 된 [발리/사누르] Andaz Bali - a concept by Hyatt/안다즈 발리 컨셉 바이 하얏트 작년 초 완공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결국 올해 4월 오픈한 Andaz는 싱가포르, 도쿄, 서울 강남 등 도심형 호텔 브랜드로 알려져있는데, 안다즈 발리는 Andaz 브랜드로 런칭한 아시아 akai-ito.tistory.com 올 때마다 같은 방을 받아서 방 사진은 새로울 것이 없고, 달라지는 건 나날이 업그레이드되는 웰컴 기프트뿐. 이번에는 소고기 육포, 로열 갈리아 멜론, 그리고 코코넛 워터. 지난 3번의 방문으로 쿠키나 캐슈넛은 손도 안 댄다는 걸 알았는지, 좋아하는 것들로만 한상차림. 하얏트 티어에 따른 F&B 할인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