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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3월 발표로 임시 공휴일을 줄줄이 철회하더니, 올해 딱 한 번 남은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 임시 공휴일)마저 철회했다. *3월 철회한 임시 공휴일: 3월 12일(마호메트 승천일에 이은 임시 공휴일), 5월 17-19일(르바란 임시 공휴일), 12월 27일(크리스마스 임시 공휴일) *6월 철회한 임시 공휴일: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 임시 공휴일) *Cuti Bersama: 연차 소모 권장일, 임시 공휴일, 대체 휴일 등의 개념. 그리고 징검다리 휴일로 인한 이동을 염려한 것인지, 원래 화요일이었던 공휴일 2개를 수요일로 변경. *8월 10일(화) → 8월 11일(수) Tahun Baru Islam 1443 H (이슬람력 새해) *10월 19일(화) → 10월 20일(수) Maulid Nabi..
6월 24일에 백신 맞고 정상 컨디션을 찾아갈 때쯤 자카르타가 긴급 봉쇄(PPKM DARURAT)되는 바람에 발리에 억류. 힐튼 포인트가 아직 좀 남긴 했지만, 포인트 숙박으로 콘래드 펜트하우스에 눌러 앉는 것도 염치 없는 것 같아서 리츠 칼튼 발리로 이동. 누사두아 남쪽 해변의 리조트는 대부분 로비가 절벽에 있고, 리조트 내부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구조. 로비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전경. 바로 옆 켐핀스키에 비하면 부지도 넓고, 녹지가 우붓 못지않다. 바다색을 베껴온 한낮의 수영장, 노을로 물드는 해 질 녘 수영장. 이국적인 발리 해변에 더 이국적인 낙타 행렬. 이 풍경을 보자마자 '코로나+메르스'라고 생각한 내가 비정상인가요. 하루 중 어느 때고, 마스크 없이 풀냄새 맡으며 걸을 수 있..
인도네시아 살면서 발리, 특히 우붓을 그렇게 드나들면서도 예약 필패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레스토랑 코로나 시국에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얼마 전 다시 오픈했고, 내국인 관광객이나마 조금 드나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우붓은 아직도 관광객 가뭄이라 이번에는 어렵지 않게 예약 성공. 한국보다 일주일 늦게(5월 26일) 오시는 부처님 덕분에 발리 8박9일 주말 휴식 겸 원격 근무로 일정을 느긋하게 잡았기 때문이기도. 지속가능한 로컬 커뮤니티를 만드는 레스토랑이라는 컨셉에 맞게 제철 로컬 푸드(근거리 재배 농산물 또는 먹을거리)를 고집하고, 발리 공방에서 만든 식기와 가구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매년 S.Pellegrino(산펠레그리노) 후원으로 발표되는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서 2019년 42위에 이..
당장 이번 주 금요일이 임시 공휴일인데, 월요일 저녁에 철회 발표라니. 이보다 더 인도네시아다울 수는 없다. 발리행 티켓이라도 들고 있었으면 작년 말에 겪었던 환불 지옥에 또 떨어질 뻔하였구나. 3월 12일(마호메트 승천일에 이은 임시 공휴일), 5월 17-19일(르바란 임시 공휴일), 12월 27일(크리스마스 임시 공휴일) 모두 철회되고, 남은 임시 공휴일은 5월 12일(르바란 임시 공휴일),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 임시 공휴일), 이렇게 단 이틀. *Cuti Bersama: 연차 소모 권장일, 임시 공휴일, 대체 휴일 등의 개념. *1월 1일(금) Tahun Baru Masehi (양력 새해) *2월 12일(토) Tahun Baru Imlek (음력 새해) *3월 11일(목) Isra Mi’r..
입국 당일 보건소 검사 시간 종료 전에 도착하지 못해서, 자가격리 2일 차에 유성구 보건소에서 대전 월드컵경기장 제2주차장 드라이브 스루 방문. 9시 50분 예약이랬는데 15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차를 다른 데 대고 기다리려고 했더니, 드라이브 스루는 입차하는 대로 검사. 아침부터 검사 받으려는 사람들로 줄이 꽤 길었지만, 엄청난 속도로 차가 빠지고 금세 내 차례. 나보다 먼저 PCR 검사를 받아본 지인들이 코를 잘못 찔렀는지 검사받고 한참 동안 눈물이 나더라, 온종일 골이 울리더라 해서 솔직히 대기 중에 엄청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내 생애 첫 PCR 검사는 면봉이 코에 들어갔는지도 모르게 끝. 한겨울 야외에서 춥고 힘드실 텐데, 검체 채취부터 자가 진단 방법 안내까지 시종일관 친절했던 ..
1년 만에 돌아온 대전 집, 부모님이 완벽하게 세팅해주신 방과 화장실. 가족과 함께 인듯 함께 아닌 함께 같은 2주 격리 생활 시작. 음식은 물론 물 한 모금 입에 안 대고 자카르타에서 대전까지 도어 투 도어 15시간. 갑자기 기름진 음식 들어가면 놀란다고 점심은 풀밥상 -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서 정신 차리기도 전에 본격 시작된 사육 밥상. 이제 첫날이 지났을 뿐인데 14일 후에 공처럼 굴러다닐 내 모습이 훤하구나. 식사 후 빈 그릇은 따로 설거지하고, 팔팔 끓는 물에 담가서 한 번 더 소독. 가족들과 함께 있는 집에서 격리할 때에는 방과 화장실을 따로 쓰는 것은 기본, 설거지나 빨래도 따로 해야 서로 안심. 정신이 쏙 빠진 입국 첫날, 저녁까지 다 먹고 쉬고 있을 때 도착한 자가격리 지원 물품. 입국..
팬데믹 이후 첫 입국이라 집에 간다는 기쁨보다 긴장이 더 큰 이번 한국행. 안심할 거리가 필요해서 해외 입국자 후기를 찾아봤는데, 오히려 불안만 커지게 만드는 후기가 왜 이렇게 많은지. 그런데 막상 겪어본 바, 한국 입국 및 검역 절차, 지방(대전)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전혀 어렵지 않으니 겁먹지 마시길. 탑승하면 주는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하고,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 및 개인 정보 입력하면, 이후 검역을 거쳐 공항 밖으로 나올 때까지 도와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헤맬 일이 없다. 입국 전 주의사항 * 착륙하자마자 검역이 시작되니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은 탑승 전에 다운로드 받아두면 편리. 안내문에는 모바일 자가진단 앱,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이 있는데, 모바일 자가진단 앱은 체류자격이 A1(외교..
2020년 2월 12일, 자카르타로 돌아오자마자 한국은 신천지로 1차 대유행, 인도네시아는 첫 확진자 발생. 이러다 말겠지, 하반기에는 나아지겠지, 2020년에는 끝나겠지, 하면서 한국행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벌써 1년. 백신 나오면 달라질거라더니 별로 그럴 것 같지도 않고. 무뚝뚝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경상도 남자인 아빠가 "우리 딸이 보고 싶어서 눈이 짓무른다"는 결정적 한마디에 2월 한국행 확정. 카드 사용 실적으로 계속 쌓이는 마일리지 덕분에 항공사 선택은 고민 없이 대한항공으로, 체류증 연장 일정 맞춰서 날짜도 정해졌으니 발권만 하면 끝..일 줄 알았지. 뜬금없이 2월 5일은 왜 성수기? 2월 5-6일에 나만 모르는 뭔가가 있나 싶어서 찾아본 아시아나 성수기. 아시아나로 들어갔다가 대한항..
자카르타 시내 한식당만 2백여 개. 교민수에 비하면 적은 편이 아니다.하지만 나의 one and only 한식당 손두부집사장님이 매일 손두부를 만드셔서, 두부가 들어간 온갖 찌개와 두부전골, 두부보쌈, 두부제육김치 등 두부 요리가 메인이지만, 다른 음식들도 깔끔하고 맛있는 한식당이라고 소개 받았다. 첫 방문에 콩비지찌개를 먹어보고는 자카르타에서도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구나 싶더라. 그 후로 갈 때마다 다른 한식당에서는 못 먹는 콩비지찌개, 청국장만 들이 팠다.*두부 IDR 22,000*콩물(두유) 1L IDR 100,000 / 500ml IDR 50,000*청국장찌개/콩비지찌개 IDR 85,000 그러다 코로나가 터졌다.다른 나라에서는 1-2월부터 난리였지만, 여기는 정말 늦게 시작된 건지 진단 키트..
연말연시 연휴 효과인지 한동안 6-7천 명대에서 오락가락하던 확진자 수가 급격히 8,854명 기록. 때문인가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다시 PSBB 재개 발표. 대략적인 내용은 1. 재택 근무 75% 시행 2. 온라인 교육 및 학습 활동 3. 필수 부문 영업은 엄격한 건강 프로토콜 적용하여 운영 시간, 근무 제한없이 100% 계속 운영 4. 쇼핑 센터는 19시까지 영업하고 식음료는 25% 이내 손님과 take away 또는 배달 5. 엄격한 건강 프로토콜 적용하여 건설현장은 100% 운영 6. 엄격한 건강 프로토콜 적용하여 예배당 수용 인원을 50%로 제한 7. 공공 시설 및 사회 문화 활동 중단 8. 교통량 및 운행시간 통제 여기서 "엄격한 프로토콜 적용"은 체온 검사 정도. 자세한 내용은 정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