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발리 여행 (39)
Life well travelled
코로나가 창궐했던 3년 전 이맘때쯤, 관광객 가뭄으로 5성급 호텔들이 조식 포함 5~8만 원 특가 패키지를 쏟아내던 발리. 팬데믹 전에는 접근성 떨어지는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했는데, 그 위치가 오히려 장점이 된 도 1박에 IDR 800K++, 세금 포함 약 8만 원. 가격에 홀렸던 첫 투숙 경험이 꽤 흡족해서, 그 이후에 백신 맞고 누우러 두 번째 방문, 그리고 이번엔 열흘 장기 투숙. 날씨 좋으면 발리 공항에 내릴 때 비행기에서도 보이는 르네상스 울루와뚜 날개 지붕. 한낮의 인피니티 풀은 관상용, 노을 질 때가 수영하기 딱 좋은 시간. 한적하기가 거의 프라이빗 수영장 수준인 로어(정글) 풀. 장기 투숙 요금으로 가든 뷰 일반 방 10박에 19jt 루피아, 약 160만 원. 메리어트 티어+재방문 로열티로..
리뷰를 쓸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호텔 조식이 커피 말고는 별로라서, 알로프트에 묵으면서 조식당으로 애용한 . 이전에 자주 가던 짐바란 템플 힐(Temple hill)점은 팬데믹을 버티지 못하고 폐점, 지금은 본점인 꾸따점만 남았다. 여기라도 버텨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비치워크 뽀삐스 게이트(Popies gate)에서 나와 기념품점과 폐허를 끼고 4분만 걸어가면, 골목이 팻 차우 바이브 그 자체. 출입구에 물리적인 문이 없고, 전면 통창, 반투명 슬레이트 지붕 등 실내인가 노천인가 싶을 만큼 낮에 방문하기는 더운 곳. 그래서 해 떨어지면 손님이 많아지고, 저녁 피크 타임에는 웨이팅 필수. 스탠드형 에어컨이 있는 거실(?) 자리와 벽 쪽 테이블이 그나마 시원. 인테리어로 붙여놓았나 생각했던 문을 열었더..
사람 일은 장담하는 게 아니라더니, 작년 말에 "다시는 보지 말자" 해놓고 10개월 만에 다시 온 . 지난번에도 내 뜻이 아니었듯, 이번에도 내 의지로 예약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네 번째 방문. 작년에는 극성수기인 연말이었고, 팬데믹이 끝나갈 무렵이라 호텔도 어리둥절했겠지만, 1년 가까이 지났으니 어느 정도 정신을 차렸을 거라 생각하고 인디고 예약에 동의했던 나야..엎드려뻗쳐. 호텔 인디고 발리 스미냑 비치 비추천 후기 외국에 사는 한국인 친구들, 그 친구의 외국인 친구들까지 연말 발리 회동. 덕분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던 에 또 왔다. 2017년 가오픈했을 때 한 번, 2019년 2월 한국에서 서핑 배우러 온 조카 데 akai-ito.tistory.com IHG 다이아몬드 앰버서더면 업그레이드를 ..
작년 IHG 포인트 숙박 오류로 1박에 6만 포인트였던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연말에는 20만 포인트 이상 줘야 하는 곳인데 10월엔 11만 5천 포인트로 예약 가능. IHG 마일스톤 F&B 리워드 바우처도 쓸 겸 앰버서더 혜택으로 스파도 받을 겸, 2023년 새해맞이하고 10개월 반 만에 다시 찾은 . [발리/울루와뚜] Six Senses Uluwatu Bali/식스 센스(센시즈) 울루와뚜 발리 2022년 연말 기나긴 발리 체류의 시작은 이랬다. 브라우징하다가 연말 1박이 IHG 6만 포인트에 나온 시스템 오류 발견. 이것을 특가나 프로모션이라 하지 않고 시스템 오류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 akai-ito.tistory.com 400달러(USD)어치 F&B 리워드 바우처를 여기서 다 털고..
5박을 앞두고 우연히 알게 되어 급히 가입한 Club Marriott Indonesia(클럽 메리어트 인도네시아). 티어 타입은 프리미어와 클래식으로 두 종류, 기본 혜택은 동일하고 바우처의 종류와 수량이 다르다. 가입비는 오늘 네이버 환율로 계산해서 프리미엄 325,500원, 클래식 170,500원. 티어별 자세한 혜택은 포스팅 하단에 첨부를 참고해 주시길-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리미엄 티어 가입하고 6일 만에 회수한 혜택이 약 819,000원, 가입비의 2.5배 이상. 혜택별로 정리했고,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혜택은 회색으로. ■ 클럽 메리어트 기본 혜택 - 인도네시아 참여 호텔에서 식음료 30% 할인 50% 할인 바우처 3장은 토마호크 같은 비싼 밥(?)에 쓰고, 10만 원 언더의 식사는 기본 30..
방문 네 번째에 Boneka(보네카)에서 저녁 뷔페는 처음. 팬데믹으로 한동안 운영하지 않아서 저녁 뷔페 존재 자체를 몰랐다가 클럽 메리어트 무료 뷔페 혜택 사용하러 일단 한번 가보기로. 아침에도 스테이크, 푸아그라, 랍스터가 나오는 조식 맛집이라서, 그것과 별 차이 있을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휘황찬란한 구성. 소, 돼지, 닭, 양 등등 온갖 고기는 핫스톤에. 매일 고기 종류와 조리법이 달라서, 처음 갔던 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두 번째 간 날은 사라진 크리스피 포크 밸리. 옛말에 틀린 게 없다더니.. 있을 때 잘하고 있을 때 많이 먹자. 콜드 디쉬만큼 다양한 핫 디쉬. 칠리 크랩이랑 킹프라운 튀김 쌓아놓은 거 보세요. 뷔페만 해도 차고 넘치는데, 단품 주문이 가능한 셰프 스페셜. 스테이크와 랍..
에 음식점은 웨스턴 레스토랑 Cire(시레), 인도네시안 레스토랑 the Warung(더 와룽), Sunset Cabana Bar(선셋 카바나 바), 이렇게 세 곳이고, 조식은 시레에서.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지만, 크게 기대도 안 했는데 이토록 실망이 큰 건 왜 때문인가요.우선 세미 뷔페 없이 100% 단품 주문 방식(알라까르떼)인 점이 충격적. 조식으로 무려 스테이크, 푸아그라, 랍스터가 나오는 세인트 레지스도 세미 뷔페가 있는데, 이 무슨 자신감인지.그런데 단품 요리들이 나오는 족족 맛이 없다는 게 더 충격적 🤦🏻♀첫날 아침으로 Soursop yoghurt, Butterfly pea bowl, Tamagoyaki, Scotch egg, Scrambled tofu, Crumpets, Kay..
1박에 1백만 원 이상 하는 풀빌라에 다녀와서 후기를 쓰면 사진만 봐도 다시 가고 싶고 신나는 것이 정상인데, 불호 포스팅을 찌려니 사진 셀렉하는 것부터가 스트레스. 스압이 예상되는 불호 글에 앞서 성격 급한 분들을 위한, 특히 신혼여행 리조트를 찾고 있는 분들을 위한 한줄평: 알릴라 울루와뚜는 믿고 거르세요. 하얏트 글로벌리스트에게 제공되는 카테고리 7 무료 숙박권이 6월 중 만료되고, 마침 인도네시아 휴일도 있고 해서 무료 숙박권으로 1박, 포인트로 2박, 총 3박 예약한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알릴라 울루와뚜가 몰디브 파크 하얏트와 같은 하얏트 카테고리 7이라는 점. 이제 겨우 4줄 썼는데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지만, 심호흡 한번하고 체크인. 업그레이드나 스페셜 어메니티가 따로 없더라도 "글로벌리스트..
외국에 사는 한국인 친구들, 그 친구의 외국인 친구들까지 연말 발리 회동. 덕분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던 에 또 왔다. 2017년 가오픈했을 때 한 번, 2019년 2월 한국에서 서핑 배우러 온 조카 데리고 한 번,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조식은 변함없이 괜찮았고, 단점은 더 극대화된 인디고 발리. 이 호텔의 장점은 조식뿐이라 빠르게 리뷰를 해보자면, 뷔페와 단품 메뉴의 밸런스가 좋고, 주스나 유제품이 디스펜서가 아닌 개별 유리병에 들어 있어서 위생적이다. 에그누들, 밀가루면, 쌀면 등 면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마음에 쏙 든 누들 코너. 부드러운 차완무시, 뜨끈한 쌀국수와 아메리카노. 흡사 해장 아침 같아 보여도 이것은 이열치열. 인디고의 만행으로 속에서 천불이 끓어오르는 것을 다스리는..
내 음식점은 3곳. Rocka Restaurant(록카 레스토랑), Watu Steakhouse(와뚜 스테이크 하우스), Cliff Bar(클리프 바). 아침은 록카 레스토랑에서 푸지게 먹고, 점심은 클리프 바에서 간단하게, 저녁은 와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고기+생선. 4박 5일 내내 이 사이클로 고정. IHG 다이아몬드 엘리트에게도 아침밥을 주지 않는 식스 센시즈. 남이 차려주는 아침 식사는 나에게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IHG 2만 포인트로 InterContinental Ambassador(인터컨티넨탈 앰버서더) 가입. 식스 센시즈 주요 혜택은 무료 조식과 숙박당 50분 마사지 1회 무료. 과일, 콜드컷, 샐러드, 베이커리, 핫밀 등 뷔페가 차려져 있고, 단품 메뉴는 따로 주문 가능. 메뉴에는 한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