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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백곡을 윤택하게 하는 봄비가 내린다는 절기인 곡우. 비 소식이 있을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반대로, 유달리 포근한 날씨. 그리고 회사생활 5년 동안 엮일 일조차 없던 타본부의 깜짝 선물. 누가 떡상자라고 생각할까 싶을 만큼 깔끔한 디자인에 복지사례(伏地謝禮)라고 적혀있다. 복지사례(伏地謝禮) 땅에 엎드려 공손히 고마움에 대한 사례를 표함. 절편과 꿀떡, 백설기까지 한 입 크기로 포장되어 있는 떡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색감- 뜻밖의 작은 선물 하나로, 누군가에게 감사 받을 삶을 살고 있는지 잠깐 생각하게 되는 시간.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다 3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친구와의 저녁, 가로수길 전부터 종종 샴페인이 고플 때 찾던 이탈리안 비스트로.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에서 골목쪽으로 들어와 있어서인지, 금요일 저녁에도 많이 붐비지 않아서 더 좋은 집. 바로 옆에는 컵케익 가게 도 오픈! 1865 우드 박스를 서랍으로 리폼한 테이블과 코르크를 모아둔 커다란 테이블 와인 병들, 선반에 달린 와인글라스 홀더까지.. 벽째로 뜯어서 집에 들고 가고 싶은 인테리어. 우드의 반대쪽 벽면과 천장은 노출 콘크리트로 차가운 느낌. 키 낮은 조명에 벚꽃까지 만개해서인지, 발코니는 일본 노천 카페 분위기. 여러가지 모습을 가진 비스트로. 저녁 식사를 기다리며 차가운 샴페인 먼저. 식사는 루꼴라 피자에 토마토소스 페투치니였나..고..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나는.. 뻐꾹이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옥이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사람이 어떤 감성을 가지면 저런 글을 쓸 수 있을까. 김규완 작가답다.
아이폰만 생기면 다른 기계에 마음 주지 않으려 했는데..오늘 아침 손 안에 들어온 iPad! 처음 손에 받아든 느낌은..무겁다. 0.68kg라는데, 체감 무게는 그보다 조금 더 무거운 느낌. 한 손으로 들고 이것저것 작동을 하다보니 손목이 저린다. iPhone으로 찍은 iPad. USA TODAY/BBC NEWS/eBay/twitterrific 등 iPad 전용 어플들만 모아둔 페이지. 3.5' 화면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어플들만 보다가 9.7' 스크린에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어플 페이지를 보니, 시원하다 못해 여백의 미까지 생길 지경. iPhone용 어플들만 모아둔 페이지. iPad 전용 어플(1024×768)과 iPhone 어플(480×320)은 해상도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 iPhone용으로 어플 ..
iPhone을 쓰기 전부터 꼭 한번 입혀보고 싶었던 실리콘 케이스. ilounge에서 리뷰 점수까지 꼼꼼히 챙겨보고 나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ULTRA SLIM'은 해외배송인 탓에 차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못 사고, 기본으로 지급된 SGP 케이스를 사용하다가 생일선물 받은 링케. iPhone 링케는 핑크와 아쿠아 화이트. 그리고 동생 핸드폰인 Corby 링케는 블랙과 라임 컬러로. 액정 보호 필름인 링보와 클리너까지 함께, 친절한 리어스씨. 핑크 링케는 인케이스가 불편하다시던 파트장님께서 가지고 가시고, 아쿠아 화이트로 갈아입은 Jade's iPhone. 우선 링케로 바꾸고 좋은 점은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점. 이동이 잦은 회의 직군(?)인 탓에 툭하면 떨어뜨려서 USIM 카드 날려먹기 일수였..
3월 말인데, 춘분도 지났는데, 내일 모레면 4월인데..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함박눈이 내리는 날씨. 회사에서는 광정으로 눈 내리는 모습이 제일 예쁜데, 유리 때문인지 사진은 눈에 보이는 만큼 안나오는 듯.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다고 걱정하는 이들이 있어서, 하루에 대여섯잔씩 마시던 커피를 조금씩 줄여보려고. 오늘 오후는 페퍼민트로-
Janice와 Julia가 공언한대로 에 가는 날. 일어날 기력도 없는 우리에게 홍콩식 아침인 chi-fan을 먹이겠다는 의지로 픽업 오겠다는 독한 체력의 Janice를 기다리며. 센트럴에서 아침을 먹고 버블티와 에그 타르트를 사서 오션 파크로- ADULT 티켓과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들. 나는 물개 당첨! Julia, 먹을 거 건네주는 줄.. 항상 에너지 넘치고 신나는 Julia와 Janice. 평범하게 사진을 찍히는 법이 없지- 양손에 먹거리를 잔뜩 들고도 구운 오징어를 먹겠다며. 한 쪽에서는 놀이공원 지도로 공부하는 두 사람. 나는 놀이기구를 못타는 관계로 가방 지키며 사진이나. 콧등이 빨개지도록 햇살이 따가웠던 날. Hey Girls at Ocean Park! 잠시 따가운 햇빛을 피해서 간식..
전날 새벽 4시반까지 계속된 클럽 파티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딤섬 먹으러 가자며 픽업 온 Janice와 Julia. 열댓가지 딤섬이 차례차례. 특히 내가 좋아하는 챠슈는 차슈바오, 차슈번까지 세 개나- 전날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딤섬 저리가라 부은 내 얼굴. SOGO 백화점을 지나 타임 스퀘어까지 산책. 내 눈은 어디에. 음력 1월 1일부터 보름 사이, 광장 곳곳에 설치된 붉은 등을 따라 한바퀴 돌면 인연을 만날 수 있단다. 하루 늦었다는 말에 바로 포기했는데 우리가 간 날이 음력 1월 15일, 딱 보름되는 날.. 인연 따위 안드로메다로.. luv you girls! "언니, 나는 구두랑 가방 살 때가 제일 행복해"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재희야. 재희에게 SOHO는 천국. SOHO in HK. wit..
호텔에 짐 풀기가 무섭게 픽업하러 온 Janice 밴을 타고 Nick's Fish Farm으로 이동. 싸이쿵에서도 배 타고 2~30분 들어가야 하는 정말 말 그대로 바다 한 가운데 있는 곳. 수영장 같이 보이는 곳이 Fish Farm. 상어부터 상어보다 더 큰 물고기들도. 젓가락이 아담해지는 접시 사이즈. 저래뵈도 새우가 내 팔목만 하다며.. Let's dig it!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항상 다른 사람들을 에너지로 채워주는 Julia. 숨도 못 쉴 만큼 푸짐한 저녁식사가 끝나고 오징어 낚시에 나선 Serena & Janice. 슬리퍼까지 갈아신었는데 결국 한마리도 못잡은거야- 노래방 시설까지 완비된 방에서 안개 걷히고 싸이쿵으로 다시 나갈 때까지 시작은 발라드로 결국 Lady Gaga 쇼 타임.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