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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Prologue] 홍콩에서 다시 보자는 지난 여름 Janice와 Julia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리 중 제일 어리지만 조만간 결혼 할 것 같은 재희와의 마지막 여행으로, 홍콩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쇼핑을 위한 여행이 아닌 친구들과 친구를 위한 홍콩에. Back to HK. 홍콩은 이제 여행이 아닌 정말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는' 느낌. 3년 만에 돌아온 HK airport. 변하지 않은 오브제들이 주는 낯설지 않은 느낌. [Must Do in HK] 2003년부터 수시로 드나들게 된 홍콩. 그리고 2년 반만에 다시 가는 홍콩. 벌써 다섯번째인 홍콩에서도 아직 하고 싶은 것들, 그리고 홍콩에서 꼭 해야할 것들. *. 빅토리아 피크 외의 다른 장소에서 느긋하게 야경 감상하기 *. chilling o..
몸이 지치거나, 마음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하거나, 슬슬 버티기 힘들어질 때 생각나는 정갈하고 깨끗한 밥상 조미료 없이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인 된장, 고추장, 간장 양념을 베이스로 하는 '밥'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 네 개짜리 작은 음식점. 슬로우 키친의 대표 메뉴-매운 닭볶음 매운 닭볶음에는 공기밥 추가 필수. 시원한 양파 짱아찌와 새콤한 유자 연근 피클. 유자 연근 피클 한번 집어먹고 '이걸 어떻게 밥 반찬으로 먹나' 그랬는데 은근히 밥 반찬으로 개운. iPhone / TiltShiftGen 닭고기 맛간장 덮밥 버섯과 닭고기가 올라간 밥에 반쯤 익은 달걀과 맛간장 양념. 입이 껄끄러울 때 죽 대용으로 추천. iPhone / TiltShiftGen 벽에 붙여있는 귀여운 선언문. 슬로우 키친은요~ 바른..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드림카가 있다. 갓 스무살 때부터 드림카였던 Audi A6는 동생이 먼저 사버렸고, 여자인 내가 몰기에 크기도 너무 컸다. 그 이후로는 폭스바겐 PASSAT가 줄곧 드림카였고 갖고 싶었다. 운전을 하다가도 그 차가 옆으로 지나가거나 도로 위에 세워져 있으면 넋 놓고 볼 정도였으니까. 첫 차였던 란도리를 보내고, 올 봄 뉴 PASSAT 입양하려고 폭스바겐에 들러서 컬러까지 정했다. 내가 고른 컬러는 한국에 재입고 될 때까지 두어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는데..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고민했고, 결국 오늘 "안녕 PASSAT" 해버렸다.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인연이 닿아 알게 된 고3 아이들 세 명이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꿈도 있는 아이들. ..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복도 건너편에 앉은 어린(?) 남학생의 통화 내용을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다. 내용인 즉슨, 남자가 전화를 걸었고 여자가 전화를 받지 못했다. 다시 전화를 건 여자는 "전화를 받자마자 끊어졌다"고 말했고, 남자는 "내가 소리샘 넘어간다는 메세지까지 듣고 끊었는데 무슨 전화를 받았다는거냐"는 내용이었다. 간혹 이렇게 휴대폰 때문에 싸우는 커플들을 보게 된다. 아니 자주. '문자를 보냈는데 왜 답문을 안보내냐' 때로는 답문의 개수로 싸우는 커플도.. '전화는 왜 꺼두었냐', '주변이 왜 이렇게 소란스럽냐' 등등. 대체 이들에게 휴대폰 없는 연애가 가능하긴 한걸까. 휴대폰이 없었던 시절의 나는 연애를 하기에는 어렸던 나이라 당시의 연애가 어땠는지는 알지 못한다. 다만 지금처..
프로젝트 Y 기획자 분들과의 점심 식사 라는 이자카야가 있던 자리에, 용산 한강로에 본점을 둔 의 돈부리 메뉴와 의 교자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간판이든 메뉴든 'Young'이라고 쓰여있는 곳은 없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영' 미타니야. 유리 미닫이 외관과 대여섯개의 작은 테이블이 전부인 정말 일본스러운 가게. iPhone / TiltShiftGen 가츠돈과 새우 교자. 두툼한 돈까스와 부드러운 달걀, 적당히 달콤하고 짭쪼름한 소스가 최고인 가츠돈. 그리고 새우가 통재로 씹히는 새우 교자. 저녁 식사였다면 이대로 맥주를 시켰을지도.. iPhone / TiltShiftGen 해밀턴 호텔 뒤쪽 골목으로 숨어있는데다, 가게도 워낙에 아담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
여자는 죽을 때까지 다이어트를 한다는데..365일 다이어트를 도와줄 앱. [CalorieDowner] Get Free! :) Nike+iPod 앱은 특수 센서가 부착된 Nike 운동화와 신호수신기를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반면, CalorieDowner 앱은 iPhone 외에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부가 기기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Nike+iPod Sports kit은 온라인에서 35,000원 정도) 식사를 과하게 했다싶을 때, 먹은 음식의 종류를 찾아서 줄넘기와 걷기로 그만큼의 칼로리 버닝- 그리고 야식이 생각나는 밤에 먹고 싶은 음식 찾아서 줄넘기가 몇 회인지 몇 걸음을 걸어야 하는지 찾아보고 나면 식욕 퇴치 가능. 예를 들어, 피자 레귤러 한판은 무려 1120Kcal 줄넘기 4480회/..
커피가 필요한 순간, 가까운 카페를 찾아주는 증강현실 앱. [iNeedCoffee] Get Free! :) 국내 최초로 앱스토어에 등록된 증강현실(AR) 앱으로 더 유명해졌지만, 그보다 하루에 커피를 대여섯잔 마시는 내게 실용적인 앱이라는 점에서 더 후한 점수를. 아이폰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반경 3km 내 카페 검색. 즐겨찾는 카페만 선택해서 등록할 수도 있고, AR모드와 MAP모드 변경가능. 카페의 지도 상 위치는 물론, 주소와 전화번호, 남은 거리까지 확인 가능. 스크린샷에서처럼 카페가 발에 채이는 명동 같은 곳에서 잘못 들이대면 아이콘만 화면에 가득할 수도. 사용자 Rating은 ★★1/2 진짜대박임ㅋㅋㅋ ★★★★★ 오픈한지 얼마안된곳도 잡고 지금 공사중인곳까지찾음ㅋㅋㅋ대박!!!!! 그런데 노원롯데..
회사 사람들과 이태원 점심 나들이 이전에 지인과 둘이 찾았을 때에는 몰랐는데,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면서 식사를 하면서도 오롯이 식사와 대화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꼼꼼하고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적. 돈 들여 짜맞춰놓은 듯한 인테리어가 아닌 누군가 손수 고르고 진열한듯한 양초들과 역시 정성이 느껴지는 와인 컬렉션, 자칫 쌩뚱맞아 보일 수 있는 원목 아일랜드까지.. 한눈에 보기에도 따뜻하고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 iPhone / TiltShiftGen 따땃한 햇살 받으며 맛있는 식사. iPhone / TiltShiftGen 여럿이서 식사하는 동안 사진 찍는다며 음식을 식게 만드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예약 때 받은 메뉴로 대신. 이날 우리 테이블의 메뉴는, Korean Supreme Ch..
길도 차도 건물도, 눈에 덮여 알아볼 수 없게 된 아침. 지하철 타러 가는 길, 흐릿한 하늘, 회색 건물들, 생기 없는 거리. iPhone / TiltShiftGen まるで札幌みたい。 iPhone / TiltShift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