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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족자카르타 하얏트 리젠시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아시안 퓨전 음식점 Indochine Bistro(인도쉰 비스트로). 영어식으로 '인도차이나(Indochina)'라고 읽으면 양반이고, '인도차인', '인도치네' 읽고 싶은 대로 읽지만, 몰라도 상관없는 음식점 원래 이름은 프랑스어로 '인도쉰'. 뭐라고 읽어도 맛만 있으면 되는데, 네이버에서 한글로 검색할 때 난감한 편.도로와 식당 사이에 주차 공간이 있고, 야외 테이블 담벼락 때문에 지나다니면서 봤을 땐 영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 구분이 잘 안돼서 휴일에 몇 번 허탕 치고 어렵사리 입성.아시안 퓨전 음식점이라고 해도 메뉴의 대부분은 베트남 & 타이, 그리고 우동이나 교자 같은 일식 메뉴가 있는 정도.그럼, 스프링롤(여기 메뉴에는 썸머롤)과 반콧으로 ..
개인적으로 정말 애정하는 호텔이지만, 30년 가까이 된 구축 호텔이라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낡은 티를 감출 수 없는 Hyatt Regency Yokyakarta(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글로벌리스트 혜택으로 스위트 무상 업그레이드 받은 건 팬데믹 끝물에 딱 한 번이고, 그 이후에는 SUA(Suite Upgrade Awards) 써서 무조건 스위트를 예약하는데, 그 이유는 일반 룸이 이렇게 생겼기 때문. 중간에 레노베이션을 한 번 했다고는 해도, 그게 이미 십몇 년 전이라 5성급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의 룸 컨디션. 그나마 쓸고 닦는 관리의 힘으로 버티는 느낌. 이 어지러운 바닥 타일 좀 보세요.구축이라 일반실인데도 엄청 넓고 욕조까지 있는 화장실. 그랬던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가 팬데믹 끝나자마자 ..
1층엔 Yogyakarta Kitchen(족자카르타 키친)과 The Lounge(더 라운지), 2층엔 스테이크 하우스 Taman Sari Bar & Grill(따만 사리 바 앤 그릴). F&B에 대한 별 기대가 없어서, 시원찮으면 옆에 쇼핑몰에서 해결할 작정이었는데, 뜻밖의 조식과 그보다 더 놀라운 스테이크. Pakuwon Mall에 가서 밥 먹을 틈이 없었다고 한다. 아침 식사는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족자카르타 키친에서. 단품 주문 방식을 더 좋아하지만, 100% 뷔페로만 운영해도 불만족스러운 점이 없는 조식의 1등 공신은 누들 코너. 에그누들, 쌀면(꿰띠아우) 등 면 종류가 다양한 누들 코너는 많이 봤지만, 당근면, 시금치면, 토마토면 등 글루텐 프리 채소면을 주는 곳은 처음. 청경채나 초이삼 같..
족자카르타 25일 일정 중 22일째,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 풀북으로 어쩔 수 없이 호텔을 옮겨야 해서 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평화로운 메인 로비..엔 아무도 없고, 클럽 라운지엔 체크인(또는 아웃) 중인 다른 손님이 있지만, 체크인도 아무 데서나 할 수 없는 티어 죄인. 시티 뷰 디럭스 룸을 예약했는데, 모든 룸 그레이드를 다 건너뛰고 풀 뷰 원 베드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아무 데서나 체크인 못 한다고 구시렁거려서 죄송합니다. 이런 식이면 더 오래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만 😅 557호 입실. 어마어마하게 넓은 거실에 6단 신발장과 3단 수납장은 거의 살림집 수준. 식탁이나 책상이 없는 게 조금 아쉽지만, 지내다 보니 룸..
일주일에 단 이틀(금-토), 하루 세 시간씩만 영업해서 예약부터 쉽지 않은 . 바게트 샌드위치로 유명한 논현동 Comme d'habitude(꼼다비뛰드)가 일주일에 3일, 하루 여섯 시간 영업해서 오픈런도 힘들다 했었는데, 이 피자집에 비하면 상시 영업 수준이었구나. 첫 예약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일단 한번 성공하고 나니 두 번째 세 번째 예약은 이전보다 수월해지고, 단골로 등극하사 예약비도 쿨하게 면제.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에서 택시로 40분 거리의 아주 작은 마을, 웬 가정집 대문에 걸린 손바닥만 한 문패. 여기서 피자집을 하는 사장님도 대단하고, 구글 지도로 거길 찍고 찾아가는 나도 어지간하다. 누가 봐도 가정집. 테이블만 제각기인 것이 아니라 공간 컨셉도 제각각. 그런데 요즘 성수동이나 을지..
드립 커피가 제대로라는, 족자카르타의 대림창고 . 구글 지도에서 찍어보면,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 골프장 입구에서 큰길 따라 900m. 인도가 없는 인도네시아라서 걷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도 애매한 거리. 찻길 옆으로 호기롭게 걸어갔다가 고카나 택시 타고 돌아오는 편 😅 힙한 동네의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아니라, 화산재 먼지와 오토바이 매연 폴폴 날리는 아스팔트 도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초록초록 대형 카페. 이 어마어마한 공간의 반 정도는 카페가, 나머지 반은 가구점이. 야외 테이블은 흡연석, 더 안쪽에는 로스터리. 따뜻하게 마셨을 땐 Papua Baliem과 Wanagiri Bali Natural 중에 Papua Baliem이 나았는데, 아이스로 시켰더니 Papua Baliem보다 Ijen ..
하얏트 리젠시 족자카르타에서 가깝고, 스테이크 잘하는 음식점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 족자카르타에서 몇 안 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중 하나 . 식당 중앙에 개방형 주방이 있는 특이한 구조. 요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중앙에서 열을 쓰고 있으니 에어컨 온도를 최저로 낮춰도 홀이 시원해지지 않는 단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저렴해 보이는 인테리어. '제대로 온 게 맞나' 싶었던 센스 키친의 첫인상. 칠리 소스에 찍어 먹으면 묘하게 맛있는 라이스 페이퍼 튀김. 그리고 첫 요리는 샴페인 크림소스 올린 은대구. 어딜 가서 먹어도 실패하기 힘든 은대구 요리지만, 이건 눈이 번쩍 뜨이는 맛. 이때부터 레스토랑이 달라 보이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건 크게 한 번 더 보실..
6월 말 오픈한, 따끈따끈 신상 레스토랑 . 지중해식 레스토랑 메디테라니아로 대성공을 거둔, 프랑스인 오너 셰프 Camille Massard Combe의 지중해식 &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족자카르타] Mediterranea Restaurant by Kamil/메디테라니아 레스토랑 바이 까밀 족자카르타에서 웨스턴 레스토랑으로는 제일 유명한 것 같은 메디테라니아 레스토랑 바이 까밀. 택시 기사님이 음식점을 잘 모를 수도 있어서 보통은 길 이름으로 목적지를 말하는데, Jalan Tirtodipuran(잘란 띠르또디뿌란)으로 가 akai-ito.tistory.com 유럽 분위기의 메디테라니아와는 달리, 매우 족자카르타스러운 외관. 아름드리 나무들을 베지 않고, 지붕을 뚫어 나무를 끌어안은 건물들이 인상적. ..
족자카르타에서 웨스턴 레스토랑으로는 제일 유명한 것 같은 . 택시 기사님이 음식점을 잘 모를 수도 있어서 보통은 길 이름으로 목적지를 말하는데, Jalan Tirtodipuran(잘란 띠르또디뿌란)으로 가자 했더니 메디테라니아 가냐고 되물어 볼 정도. 레스토랑만 떼놓고 보면 유럽 분위기 뿜뿜하다가도, 빼곡히 주차된 오토바이를 보면 인도네시아 맞고요. 프랑스인 오너 셰프 Camille Massard Combe의 지중해식 레스토랑, . 'Camille(까밀)'을 인도네시아식로 읽으면 '짜밀'이 되는 탓에, 레스토랑 이름에는 Kamil로 표기. 처음 간 날은 평일이라 그나마 실내 사진 찍을 여유라도 있었지, 주말엔 예약도 꽉 차고 워크인으로 무작정 기다리는 사람까지 그야말로 북새통. 레스토랑 안에 빵과 견과류..
인도네시아에 수년째 살면서 가본 곳이 발리 뿐이라, 이번 연휴엔 족자카르타에 가보기로. 글로벌 호텔 멤버십 노예의 선택지는 하얏트 계열의 와 메리어트 계열의 , 정도. 가장 최근 오픈한 메리어트 호텔은 족자카르타 물가에 비해 숙박비가 너무 비싸고, 쉐라톤은 구 공항 근처라 접근성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하얏트 리젠시로 결정했는데, 지내고 보니 정말 잘한 일. 족자카르타 대표 유적지 보로부두르의 스투파 미니어처가 입구부터 호텔 곳곳에- 스투파 연못에 사는 수백 마리 비단잉어들. '사람 발소리=밥 주는 소리'를 학습해서인지 가까이 다가가면 몸싸움하며 몰려드는데, 살면서 비단잉어가 공포스럽기는 또 처음. 리젠시 스위트는 1, 3, 5층(4, 6층은 이그제큐티브/7층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북쪽 윙 끝에 2개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