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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ell travelled
Janice가 말했다 "Banyan Tree-holic couple"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우리 커플은 월드 투어 중.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지인들은 "외벌이한다고 '없다 없다'하면서 비싼 곳만 잘도 골라서 다닌다" 하지만 이번 마카오 여행은 비행기 값 제로인데다 해외 사이트에서 2박 프로모션 중이어서 웬만한 마카오 일반 호텔 수준으로 저렴하게 예약했다. 3개의 호텔(갤럭시-오쿠라-반얀트리)이 건물을 나눠쓰고 있지만 완벽하게 개별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갤럭시 마카오 리조트 전경. 금칠 되어 있는 건물로만 봐서는 저기 어디에 반얀트리가 어울릴 수 있는지 상상이 안되는 외관. 246개 전 객실이 스위트룸이고, 모든 방에 릴랙세이션 풀이 있는 그중에서도 우리 방은 가장 아담(?)한 Grand Cotai ..
[Prologue]홍콩-마카오는 패키지로 생각할 정도로 붙어있는 곳인데2003년부터 10년 동안 홍콩에 다섯 번이나 다녀오고도 마카오는 이번이 처음.내 홍콩 여행은 항상 '친구들과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여행이어서 3박 4일도, 5박 6일도 항상 짧았다.이번에는 최서방의 IRP를 구실로 홍콩은 잠시 거쳐 갈 뿐, 마카오로 간다.마카오 여행은 호텔이 팔 할이라 하니, 정확하게는 로 간다.[항공일정] Depart Arrive 인천 / INCHEON Intl Arpt (ICN) 홍콩 / HK Intl Aprt (HKG) 20:10 29 FEB 22:50 29 FEB 홍콩 / HK Intl Aprt (HKG) 인천 / INCHEON Intl Arpt (ICN) 01:00 04 MAR 05:20 04 MAR [M..
비싼 일본 물가를 생각했을 때, 맥주는 110~150 円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맥주 광고로 도배된 저녁 시간대 TV CM은 호텔에 돌아온 우리를 편의점으로 뛰쳐나가게 만들었다. 특히 '金麦(금맥)' 광고는 세네 번에 한 번 꼴로 나와서 대사를 외울 지경. 그래서 5박 6일 동안 매일 밤 맥주 감별사 놀이에 심취한 우리 커플. YEBISU, SAPPORO, SUNTORY, KIRIN. 브랜드별로 골고루- 감별 놀이 3일 만에 우리 커플의 결론은 '金麦(금맥)' 광고를 너무 많이 봤나.. 기린 맥주는 끝맛이 조금 쓰고, 금맥을 제외한 나머지 맥주들은 평이하다. 단, SUNTORY 레드 로맨스와 올 프리만 아니면 된다. 레드 로맨스는 '카시스(블랙커런트/머루의 일종)' 과즙이 들어 있다는데, 맥주..
아무리 먹자고 왔다지만 후쿠오카에서 계속 먹기만 할 수는 없어서 북큐슈 레일패스를 끊어 나가사키로. 원래 계획에 있던 나가사키도 아니고 두 시간 거리라길래 서울-대전 구간 쯤으로 생각하고는 느즈막히 일어나서 어슬렁어슬렁 하카타역에 갔는데 나가사키행 카모메 익스프레스는 서울-대전 구간처럼 매 10분 마다 한 대씩 있는게 아니었다. [후쿠오카-나가사키 이동 Tip] 버스 기차 타는 곳 하카타역 교통센터 3층 JR 하카타역 소요 시간 2시간 30분 1시간 55분 요금 편도 2,500 円 4,710 円 왕복(2枚きっぷ) 5,000 円 6,000 円 4枚きっぷ 8,000 円 10,000 円 첫차 나가사키행 5시 59분 6시 00분 후쿠오카행 5시 30분 6시 00분 막차 나가사키행 22시 34분 22시 10분 후..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진을 돌려보니 전부 음식 사진 뿐. 현지에서도 "우리는 참 잘 먹고 다닌다" 하고, 높은 환율에 움찔하면서도 "일단 왔으니 먹고 보자" 했다. 사실 후쿠오카는 시내 관광과 쇼핑이 전부라 더 그렇다.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여행 가방을 챙기고 허겁지겁 인천공항에 도착해 스타벅스 샌드위치로 끼니를 떼운 터라 키타큐슈에 도착하자마자부터 먹기 시작. 후쿠오카로 바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 때문에 멀리 나가기는 부담스러워서 코쿠라역 근처 음식점을 찾다가 발견한 나가사키 짬뽕집 나가사키 짬뽕 500 円. 교자 단품(5개)은 250 円인데 짬뽕과 세트로 주문하면 240 円. 명란 치즈 교자 290 円. 큐슈는 명란이 유명한 지역이어서 주문해봤는데 치즈 맛이 너무 강해서 명란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 맛...
[Prologue] 11월 19일 엄마 생신, 11월 22일 부모님 결혼 기념일, 12월 11일 동생 생일. 가족행사가 연말에 몰려있고, 여섯 학기 중 딱 한 번 있는 최서방의 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을 가볼까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아빠의 수술과 아들 영화 촬영 스케줄이 생기면서 둘만 떠나게 된 겨울 여행. 딱 4일 남은 휴가와 학생 부부(?)의 예산에 맞춰 여행지는 일본으로 정했지만 이마저도 방사능 오염으로 여의치 않아 여행이 가능한 곳은 규슈뿐. 오랜 로망이었던 한겨울 눈 오는 는 다음 기회에. [항공일정] Depart Arrive 인천 / INCHEON Intl Arpt (ICN) 기타큐슈 / Kitakyushu Aprt (KKJ) 14:45 16 DEC 16:10 16 DEC 기타큐슈 / Kita..
국민의 90% 이상이 불교도인 태국. 그중에서도 유독 사원이 많은 도시, 올드 시티(시내)에만 사원이 300여 개라는 치앙마이. 물론 300개를 다 가볼 수는 없으니 치앙마이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사원 세 곳만 돌아봤다. 웬 블로그에서 심하게 잘못된 정보를 주워듣고 '화이트 템플'인줄 알고 찾아간 '화이트 템플'이라 불리는 은 치앙라이에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웅전 같은 곳. 안으로 들어가니 한참 설법 중이었는데 태국어라 전혀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우리나라 대웅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 우리나라는 주지스님이 설법을 하거나 불경을 외는 중에는 기침하기도 힘들만큼 엄숙한 분위기인데, 여기는 일단 사람들 앉아있는 자세부터 편하다. 건물 뒷편에 있는 거대한 하얀 탑. 이 하얀 탑 때문에 택시 기사 아저씨가 '..
동남아 여행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야시장. Night Market, Night Bazzar 등 이름은 달라도 그곳에서 파는 물건들은 별로 다르지 않아서 기대 없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시티 외곽에 있는 상설 야시장인 와는 다른 곳)은 별나다. 말그대로 일요일에만 생기는 우리나라 5일장 같은 곳. 오후 5시부터 에서 까지 1km가 넘는 Ratchadamnoen Road가 통째로 시장이 된다. 오전까지만 해도 택시를 타고 지나다니던 도로가 순식간에 시장으로 바뀌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지도 크게 보기는 클릭. 클릭 후 레이어 창 좌상단 확장 버튼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 [1280*840] 보기 가능 대부분 동남아 야시장에서는 공산품을 많이 파는 반면, 이곳 선데이 마..
집에서 동물(반려견이든 반려묘든, 심지어 햄스터나 금붕어조차도)을 키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집에서 키울 수 없을 뿐이지 동물은 다 좋아한다. 사실 이번 여행지로 치앙마이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에는 호랑이와 코끼리가 한몫했다. 물론 베란다 리조트 프로모션이나 터키 항공권 매진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유도 있지만. 그래서 주저 없이 결정한 첫 목적지 SINGLE TAKE 2 TAKE 3 TAKE 4 TAKE ALL NEW BORN BIG BIG or MEDIUM + SMALL BIG + SMALL + SMALLEST BIG + MEDIUM + SMALL + SMALLEST BIG + MEDIUM + SMALL 1 + SMALL 2 + SMALLEST + CD 포함 SINGLE ~ TAKE ALL 선택시..
아직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런 이유로 한국 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베란다 리조트는 후아힌과 치앙마이 두 곳에 있고, 만다린 오리엔탈이나 포시즌에 비하면 '저렴'하기까지 하다. 리조트가 내려다보이는 the Higher Room의 루프탑 수영장. 결정적으로 대신 를 선택한 건 8할이 수영장 때문. 베란다 리조트는 로비가 리조트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밤이 되면 화려해지고 더 매력적으로 변신하는 로비.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식사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면서 썬베드에서 책도 읽고, 저녁에는 발코니에서 개구리 소리 들으며 맥주 한잔. 햇살이 좋으면 땅콩꽃 만발한 정원에서 산책도 하고, 라이브러리에서 책이랑 영화도 빌려와서 감자칩에 맥주 끼고..